션늘푸름, 부티크 아동복 리딩
마틸다엔와이… 구독 서비스 에잇픽스로!

hyohyo|22.02.11 ∙ 조회수 1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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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감성 부티크 아동복 ‘마틸다엔와이’를 전개하는 션늘푸름(대표 홍나영)이 올해 아동복 조닝의 롱 러너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작은 매장에서 시작해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 스타필드 고양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등 고소득 상권과 3040세대 맘 비중이 높은 지역을 위주로 정규 유통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며 이제 온라인 채널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고가의 수입 명품 브랜드가 활개를 치고, SNS를 기반으로 한 남대문의 저가 브랜드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10년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모노 브랜드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브랜드라면 비단 오프라인 매장은 있어야 했던 시절에 론칭했지만 위드 코로나로 온라인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고 있다.

홍나영 대표 개인적으로도 지난 10년간의 여정은 이모에서 엄마의 역할까지 변화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처음 생긴 조카가 예뻐 백화점에서 10만원이 훌쩍 넘는 옷을 사다가 고가의 가격에 의문을 품고 직접 오가닉 원단을 수입해 제작한 것이 마틸다엔와이의 시작이었다면 이제는 엄마의 입장에서 디자인과 스타일까지 관여하게 됐다.

신세계 강남 · 대구 · 센텀시티 → 제주 하얏트

상품 사이즈는 신생아부터 갖추고 있으며 2~9세가 중심 타깃이다.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1~2주에 한 번씩 신상품을 업그레이드하며 밀레니얼 엄마들과 소통하고 있다. 조카와 자녀가 자라며 베이비 라인에서 토틀러, 주니어까지 커버하고 있다. 마틸다엔와이는 새로운 소비자 유입은 물론 기존 소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지향하며 사이즈 베리에이션과 아이템 발굴에 집중한다.
아동복은 민감한 아이 피부에 닿는 것이다 보니 부모들은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소재를 까다롭게 본다. 이런 점을 반영해 마틸다엔와이는 소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전개 초기에는 영국 대표 패브릭 브랜드 ‘리버티’와 뉴욕의 대표 디자인 브랜드 ‘마이클밀러’의 원단을 수입했다.
점차 내부 디자인 역량이 강화됨에 따라 매 시즌 주제를 가지고 원단위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차별화된 상품을 디자인한다. 홍 대표는 “백화점이나 수입 편집숍을 가봐도 간혹 옆 매장에 같은 원단의 다른 옷이 걸려 있는 경우가 있다. 마틸다엔와이는 ‘온리 원’ 디자인으로 차별화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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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BIZ 경험 살려 OEM으로 토털라이징

또 과거 자체 브랜드 이외에 다양한 입점 브랜드의 상품을 구성해 편집숍 형태로 선보인 것에서 자체 컬렉션만으로 토털화에 성공했다. 매장 내 컬렉션의 통일성을 부여하고 코디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신발, 액세서리, 양말, 모자 등 OEM 방식으로 컬래버레이션하는 형식으로 택했다. 자체 제작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역시 인기 요인이다.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8년 가량 전개하던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말 모두 정리하고 제주도 하얏트호텔에 매장을 오픈했다. 한때 월 7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던 해당 점포의 톱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에 민감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의 발걸음이 뜸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대신 해외 여행 제한으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로 눈을 돌린 것.

지난해 본격적으로 도전한 온라인 비즈니스는 전년대비 10배 이상 성장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자사몰과 쿠팡, 보리보리, 패션피플, 무신사 등 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쿠팡에서는 로켓배송을 통해 보다 고객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오픈마켓에도 입점해 볼륨화에 나선다.

美 법인 설립, K-아동복 글로벌 인큐베이터

지난 2017년에는 미국 법인을 만들어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먼저 경험했다. 홍 대표는 뉴욕 디자인 회사 디폴트디자인(Default design)에서 브랜딩과 디자인을, LG전자 디자인연구소에서 모바일 UX 디자인 업무를 한 경력을 살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홍 대표는 “국내 아동복 시장의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고 인스타 등 SNS에 이미지를 남기는 것에 특별한 신경을 쏟는다. 이에 이미 포화상태임에도 새로운 것을 찾는 이들을 겨냥해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아동복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해외 법인을 통해 트렌디한 스타일과 빠른 프로세스를 무기 삼아 국내 디자인을 알리고 싶다”고 말한다.

실제로 유통 자생력이 떨어지는 스몰 브랜드를 발굴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해외 진출을 돕는 인큐베이팅 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마틸다엔와이를 시작으로 션늘푸름을 설립한 지 10주년을 맞아 바자회 행사와 판매 금액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쌓아온 디자인에 대한 상품권과 디자인 도용에 대한 대응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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