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독 ~ 리틀그라운드
새판 짠 서양네트웍스, 3000억 도전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1.11.09 ∙ 조회수 2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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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공히 아동복 리딩 기업인 서양네트웍스가 2025년 연 매출 3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올해 블루독, 알로봇, 밍크뮤 등 주요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편집숍 ‘리틀그라운드’와 자사몰 ‘SY몰’까지 더해져 전년대비 20%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동복 전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마의 3000억’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아동복 마켓을 리딩하는 서양네트웍스(대표 박연)가 2025년 연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달려 나간다.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다소 둔화됐던 매출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회복되며 전년대비 2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5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에는 온라인 매출 확대와 키즈 코스메틱 론칭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블루독’ ‘블루독베이비’ ‘밍크뮤’ ‘알로봇’ 등과 키즈 편집숍 ‘리틀그라운드’와 SPA 브랜드 ‘래핑차일드’ 등을 전개하고 있는 서양네트웍스는 30년 이상 국내 아동복 시장 넘버원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13년 펑그룹과 M&A하면서 글로벌 소싱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키워 나가는 중이다.

지난 5월에는 LF 출신의 박연 대표가 합류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LF 영업부문 임원을 거쳐 2016년부터 4년간 계열사인 파스텔세상 CEO를 맡아 운영했기 때문에 유아동복 마켓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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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 대표 합류 이후 새로운 시도 ‘탄력’

박연 대표는 “프리미엄 아동복 조닝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서양네트웍스의 강점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이와 함께 펑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생산 파워를 바탕으로 더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다져나가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브랜드별 올 하반기와 2022년 주요 전략은 무엇일까.

블루독은 신학기 책가방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신학기 시즌에 대비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할 가방을 다양하게 개발했으며, 강아지 심벌을 활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살렸다.

더불어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한 ‘비에코(B_ECO)’ 트레이닝 라인을 선보인다. 겨울 주력 상품인 다운 점퍼는 RDS(책임 있는 다운 기준) 인증을 받은 제품을 출시해 환경친화적인 아이템을 확대한다. 더불어 내년도 블루독의 업 버전인 고급 라인 출시도 앞두고 있다. 블루독은 올해 연 매출 540억원, 내년에는 570억원을 목표로 해 볼륨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전한다.

블루독, 재활용 소재 사용 ‘B_ECO’ 새롭게

알로봇도 블루독과 마찬가지로 신학기 책가방을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알로봇 고유의 캐릭터를 활용해 스트리트 감성과 큐티한 이미지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플리스 패딩 점퍼와 RDS 인증을 받은 다운 점퍼 등을 강화했다. 알로봇은 캐릭터의 활용 범위를 넓혀 액세서리와 굿즈를 확장해 브랜딩을 탄탄하게 다지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유통은 오프라인 비효율 점포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온라인 영업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로봇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류와 트레이닝류 등의 반응이 특히 좋다. 올해 연매출 270억원을 예상하는 알로봇은 내년 330억원을 목표로 한다. 유아 브랜드인 블루독베이비는 올겨울 헤비 다운 전 상품에 RDS 인증을 받도록 했다.

온라인 전략상품을 개발해 소비층을 확대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선물용 제품의 판매율이 높아 세트상품을 강화했으며 온라인 전용 아이템을 기획해 온라인 매출도 계속해서 상승세를 탄다. 내년에는 면세점 정상화를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블루독베이비는 올해 470억원, 내년에는 5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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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뮤, 키즈 라인 ~ 바이뮤 ‘익스텐션 전략’

밍크뮤는 올 F/W 시즌 키즈 라인에 집중한다. 올해 론칭 20년 차를 맞아 새롭게 선보인 키즈 라인은 프렌치 시크 감성을 내추럴하게 표현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원피스부터 생일파티나 돌잔치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스페셜 라인까지 갖추고 있다.

더불어 라이프스타일 ‘바이뮤(by mui)’ 라인도 키운다. 바이뮤는 자연친화적인 색감과 소재를 통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많아 반응이 좋다. 또 ‘싸이벡스’ 유모차와 카시트를 오프라인 매장 내 구성해 용품 판매도 늘리고 있다. 밍크뮤는 올해 440억원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470억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뉴 캐시카우 ‘리틀그라운드’ 40개점서 500억

편집숍 ‘리틀그라운드’는 서양네트웍스의 캐시카우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내년에 500억원대를 돌파하며 키즈 편집숍 넘버원 브랜드로 자리 잡을 기세다. 리틀그라운드는 해외 라이징 브랜드를 추가로 유치하고, 인큐베이팅된 브랜드는 모노숍으로 독립하는 등 편집숍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리틀그라운드는 현재 보보쇼즈와 스텔라맥카트니 키즈 라인이 매출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자체 PB인 여아 전용 ‘룰라비’와 빈티지 캐주얼 ‘데님인더박스’, 성인 트렌드를 아이에 맞게 재해석한 ‘테일스쿱’ 등의 반응도 상당히 좋다. 리틀그라운드는 매장 4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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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핑차일드, 키즈 애슬레저 ‘플레이지’ 출시

펑그룹과 M&A하고 합작으로 선보인 키즈 SPA 래핑차일드는 0~12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면서 글로벌 SPA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키즈 라인을 강화하고 시그니처 아이템의 물량을 확대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 F/W 시즌 새롭게 출시한 ‘플레이지(PLAY-Z)’는 자사몰과 대표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애슬레저 라인이다. 키즈 애슬레저가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어 상품력을 보강했다. 래핑차일드는 올해 27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유통망 확대와 함께 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한편 서양네트웍스의 신규 사업으로는 코스메틱 론칭이 기대를 모은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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