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큐레이터 1호 ‘이금빈’

    이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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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1.01조회수 8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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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빈 l 오얏 대표




    “본캐(본 캐릭터)는 향기 큐레이터, 부캐(부 캐릭터)는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예요.” 이금빈 오얏 대표는 지난 한 해를 가장 바쁘게 보낸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짧지 않은 기간에 아나운서와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언젠가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갖는 게 소망이었던 그녀가 작년 스토리를 담은 향기 브랜드 ‘오얏(OYAT)’을 론칭했다. 상수동 로렌스길 언덕에 위치한 오얏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 1호 향기 큐레이터’라는 타이틀로 그녀의 행보는 시작된다.

    그녀는 “말 그대로 향기를 큐레이션합니다. 단순히 홈프래그런스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기획하고, 스토리를 입혀주는 일을 전개합니다”라며 “감성상품인 향기 제품의 특성상 어떤 상품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곧 저의 첫 번째 큐레이션 상품이 나올 예정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마음치유’ 상품을 기획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감정에 관여하는 향기 제품의 경우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파하는 매개체로 본인 스스로를 활용하려 한다. 그래서 첫 번째 큐레이션 상품 출시와 더불어 본인 SNS를 통해 ‘라이브 향기토크 scent talk #쎈톡 #향톡’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년 넘게 해 오던 방송 일을 정리하고 ‘오얏’ 브랜드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향기 산업의 규모가 지난 2019년에 6000억원 규모를 넘어 섰는데, 앞으로는 더욱 신장할 것이라고 봅니다. 대기업이나 호텔업계의 잘 알려진 향기 마케팅 사례가 아니더라도,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향기가 주는 휴식과 치유의 역할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자신을 위한 소확행 니즈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향기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모바일이 기반인 라이브 커머스가 쇼핑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가운데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해 왔던 이금빈 오얏 대표의 상담 스케줄은 빼곡하다. 이곳저곳에서 상품판매 요청이 들어오고, 라이브셀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강의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 누구보다 빨리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들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일단 시작은 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사진설명 : 라이브 커머스 마켓은 2030세대가 주 이용자 이고, 이들은 수백개의 채널을 오가면서 구경 하고 소통하며 채팅을 즐기는 오락거리다. 판 매자는 상품을 알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소비자와 친해질 시간도 있어야 한다. 그중 지역 특산품 같은 먹거리 시장은 반응이 빠 른 편이다. 진행했던 상품들 가운데 마스크나 가습기 같은 생필품들은 가끔 깜짝 놀랄만한 매출이 나오기도 했다. ■ 이광주 기자 nisus@fashionbiz.co.kr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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