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티파이’ 커스텀 히트!
    MZ 취향저격… 가로수길 오프라인 확장

    이유민 기자
    |
    22.07.15조회수 8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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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떴다 하면 완판, ‘연예인 케이스’ ‘케이스계의 명품’ ‘MZ 케이스’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케이스 브랜드가 있다. 케이스티파이(대표 응푸이순 웨슬리)의 ‘케이스티파이’가 그 주인공이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MZ세대에게 그야말로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5만원부터 시작해 10만원을 훌쩍 넘는 높은 가격이지만 왜 MZ세대는 케이스티파이에 열광할까?

    글로벌 모바일 폰케이스 시장 규모는 현재 27조원 규모로 오는 2028년에는 약 4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일 휴대하며 하루에 평균 3시간 이상 이용하는 만큼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기에 가장 접근성이 높은 아이템인 것. 또한 2000년대 핸드폰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던 시기에 핸드폰을 개성 있게 꾸미는 ‘튜닝’이 유행이었다면 2022년 현재에는 폰케이스에 개인의 특성을 담고 있다.

    케이스티파이는 2500가지가 넘는 프린트와 MZ세대를 타기팅한 마케팅 전략으로 열풍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핸드폰 케이스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맥북, 에어태그 등에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폰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거나 원하는 폰트부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연동해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기능까지 디테일하게 변경이 가능하다.

    2019년 한국 첫선, 전 세계 매출 2위로

    2011년 응푸이순 웨슬리와 그의 친구인 로널드 영이 함께 론칭한 이 브랜드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처음에는 ‘케이스타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이 네임은 ‘인스타그램’을 떠올리는데, 처음 그들은 ‘인스타그램 속 사진을 핸드폰 케이스에 녹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이름을 지었다.

    특히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인스타그램에 케이스티파이 케이스를 업로드해 화제를 모으면서 당시 서버가 다운되는 등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 브랜드는 18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2019년에 처음 선보였다. 첫선을 보인 지 5년도 안 됐지만 전 세계 매출 비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소비자들은 자신의 재미와 개성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취향소비’로 커스텀 제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또한 한국 소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성향에 발맞춘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도 성장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갤럭시 사용자의 비율이 높은 시장 특성을 파악해 갤럭시 사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힙’한 케이스를 구매하고 싶어도 ‘또 아이폰만?’이라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는데 그 니즈를 정확히 공략했다. 갤럭시 S22 론칭을 기점으로 갤럭시 케이스 마케팅에 많은 투자와 리서치를 병행한 것.




    리케이스티파이, 16만개 이상 케이스 재활용

    출시 전 낙하 테스트를 진행해 보호력을 확인한다. 현재 임팩트 케이스는 2m, 울트라 임팩트 케이스는 3m 높이에서 수직 낙하돼도 기종을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소재 개발 주기는 약 1년이며 올해 하반기 새롭게 개발한 신소재 기반의 상품도 출시 예정이다. 디자인과 안전성을 보장받은 만큼 ‘친환경’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축한 제조 공정으로 탄소 배출량 20%를 줄인 것. ‘리케이스티파이’ 프로그램을 통해 16만개 이상의 케이스와 8000㎏이 넘는 매립지 플라스틱을 재활용했다.

    또한 캐노피 프로젝트로 16만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워터보틀로 1만개 이상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였다. 이로 인해 39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컬렉션은 네 단계의 공정을 거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조한다. 소비자가 실제로 반납한 케이스를 검사·세척한 후 케이스의 가용성과 활용성을 확인한다. 세척된 케이스는 분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부품을 그라인딩하고 바이오플라스틱과 제조 공정 중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자연물과 혼합해 업사이클링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적 제품을 제작한다.

    상반기 3개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전국 확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한국에서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2월에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4월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열었다. 첫날 오픈 시간을 한참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대기 번호를 적고 1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 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가로수길 매장은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기존 브랜드 컬러를 탈피했다. 모던·어번 감성의 메탈릭 핑크 톤 인피니티 보드가 벽을 감싸는 구조로 설계해 다양한 케이스를 진열했다. 세 매장 모두 트렌드에 빠르고 민감한 한국 시장에 대한 오랜 조사와 준비에 대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것.

    특히 1만개가 넘는 디자인 위에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방대하다. 오프라인에서는 구매 결정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한국 고객의 니즈가 가장 높은 베스트셀러, 컬래버레이션 제품, 커스텀 디자인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간소화해 인기 상품만을 진열하는 PMF 전략을 진행한다. 현재 서울지역에만 있는 리테일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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