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이케아...가구 ~ 가전, 리빙 전문 카테고리킬러
    리빙파워센터, 홈퍼니싱 메카로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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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5.25조회수 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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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어 라이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리빙파워센터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오픈해 1주년을 맞은 이곳은 국내 유일의 홈퍼니싱 쇼핑 문화 공간이다.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 리딩 브랜드의 콘셉트스토어가 특히 돋보인다.

    리빙파워센터(대표 정동혁)가 홈퍼니싱 마켓의 대표 쇼핑몰로 떠오르고 있다. 한샘 · 현대리바트 · 까사미아 등 쟁쟁한 가구 브랜드를 한군데서 볼 수 있는 것만도 매력적인데, 여기에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한 키즈카페 · 테마형 체험공간 · 영화관 · 전시관 등을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위치한 리빙파워센터는 지난해 4월 문을 열어 올해 1주년을 맞았다.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홈퍼니싱 쇼핑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구와 가전, 생활용품이 갖춰진 리빙 중심의 빅박스 MD로 대형전문점의 기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한국형 이케아’를 표방한다.

    리빙파워센터는 크게 5가지로 MD를 구성했다. 홈퍼니싱, 가전 · 인테리어, 생활용품, 푸드 & 카페, 엔터테인먼트로 나눠져 있다. 먼저 지하 2~3층에는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 시몬스, 일룸, 에몬스가구 등 국내 대표 가구 및 홈인테리어가 집결돼 있다. 가전은 삼성디지털프라자와 LG전자가 입점했다.




    2020년 4월 오픈, 가구 ~ 리빙 빅박스 MD

    리빙파워센터의 층별 MD를 살펴보면 1층은 대형마트와 부대시설, 2층은 카트레이싱 등 놀이시설이 있는 이벤트 파크, 3층은 식당가, 4층은 메가박스와 아트 뮤지엄 등이 들어섰다. 꼭대기 층에는 루프톱 파크로 이뤄졌다.

    리빙파워센터 길 건너 맞은 편에는 이케아 기흥점이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 5분 거리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도 자리 잡고 있어 경기 남부권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이에 있어 서울 거주자들도 쉽게 오갈 수 있다. 또 동탄 · 용인 · 수원에서도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주요 브랜드들의 매장은 어떻게 이뤄져 있을까. 가장 큰 규모로 오픈한 한샘은 수도권 최대 면적(4950㎡)의 ‘한샘 디자인파크 기흥점’을 제안한다. 지하 1~2층에 위치한 한샘은 리모델링뿐 아니라 부엌, 욕실, 가구, 생활용품 등을 아우르고 있다. 또 가상현실(VR) 체험존도 마련해 실제 거주 공간에 적용된 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 ‘한샘디자인파크’ VR 체험도

    VR 체험존은 기흥점 인근 상권에 위치한 신길동 도현마을 아이파크와 상현동 만현마을 엘지자이 등 5가지 평형의 아파트 평면도에 한샘의 스타일 패키지 대표 6종을 각각 3D로 구현해 한샘을 통해 변화되는 집의 모습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마루와 도어, 창호, 조명, 수전 등 샘플 제품을 모아 놓은 ‘건자재 샘플존’과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볼 수 있는 ‘매트리스 체험관’ 등도 있다. 한편 이 매장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20여개 중소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하는 상생형 표준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대리점들과 상생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디자인파크 기흥점에서는 집 전체 공간을 하나의 콘셉트로 꾸민 3가지 종류의 모델하우스에 리하우스 패키지와 한샘 가구를 전시해 고객들이 실제 공간을 체험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리바트스타일샵’ 리바트 ~ 윌리엄소노마까지

    현대리바트는 ‘리바트스타일샵 기흥 전시장’을 만들었다. 지하 2층에 3630㎡ 규모로 들어섰으며 일반 리바트스타일샵 전시장보다 2배가량 크다. 리바트와 리바트 키친 2개 브랜드와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소노마의 브랜드 포터리반키즈와 웨스트엘름을 판매하고 있다.

    리바트스타일샵은 ‘고객 체험’을 주제로 4가지 콘셉트를 제안한다. 소파와 태블릿 PC를 비치한 ‘포:레스트존’, 고객체험형 공간 ‘에이치라운지’, DIY 가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에이치아뜰리에’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가구 매장에는 없던 공유 공간도 마련했다.

    까사미아는 1488㎡ 규모의 복합스토어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스타벅스와 협업해 공간의 차별성을 준 것이 특징이다. 까사미아의 대표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으로 꾸민 별도의 공간과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는 ‘매트리스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매장 한쪽에는 음료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스타벅스 카페가 마련돼 있다.

    까사미아, 프리미엄 가구 ‘라메종’ 공간 눈길

    특히 젊은 신혼부부는 물론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4인 이상 가족 등 각각의 고객에게 적합한 형태의 생활 공간을 선보인다. 거실, 다이닝룸, 침실, 아이방 등 주거 공간별로 어울리는 까사미아의 가구와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함께 배치해 실제 생활 공간처럼 연출했다.

    시몬스는 지하 1 · 2층 두 층으로 ‘시몬스 갤러리’를 오픈했다. 시몬스 갤러리는 시몬스 침대의 플래그십스토어로 지역별 차별화된 공간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라이프스타일 쇼룸이다. 지하 1층은 시몬스의 다양한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는 ‘매트리스 랩’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한국시몬스의 ‘팩토리움’에서 사용하는 매트리스 내구성 테스트기인 롤링 시험기도 설치해놨다.

    지하 2층 공간은 테라조 타일을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는 시몬스 침대 고유의 매트리트 설계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는 ‘테크니컬존’이 마련됐다. 탄력, 지지력, 형태가 서로 다른 포켓스프링을 조합하고 배치하는 ‘조닝 시스템’과 50여종의 프리미엄 내장재를 포켓스프링 위에 조합하는 ‘레이어링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매트리스 전문관 오픈 등 리빙 문화 이끈다








    가구 전문기업 퍼시스그룹은 자사 브랜드인 데스커, 알로소, 일룸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홈오피스 가구 브랜드인 데스커는 책상세트와 컴퓨터 데스크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 가운데 재택근무존, 취미를 공유하는 알파·리빙룸, 소형 오피스, MD판매존 같이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소파 전문 브랜드 알로소는 다양한 소파 시리즈는 물론 쿠션, 러그, 가구 등 전 라인업을 연출했다. 이곳은 청담 플래그십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198㎡대 매장으로 다양한 소재, 컬러, 디자인 등을 적용한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생활 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가족의 탄생부터 아이의 성장과 독립까지 변화하는 생활패턴에 맞춰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과 거주자 특성을 반영한 가구와 공간을 제안한다.

    가구뿐 아니라 가전 매장도 차별화 된다. 대규모로 입점한 삼성(3304㎡) 등 가전 매장은 실제 집처럼 꾸며진 쇼룸 공간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놨다. 리빙파워센터는 체험형 복합스토어로서 웨딩, 이사, 리모델링 등 고객 생애주기에 맞는 모든 제품을 설계해준다.

    한편 리빙파워센터는 5월에 매트리스 전문관(2층)도 선보인다. 장인의 기술로 만든 세계 각국의 매트리스를 비교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전문매장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하 3층에는 다우닝 가구가 입점한다. 40년 전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다우닝가구는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종합 가구 브랜드로서 콘텐츠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빙파워센터 관계자는 “리빙파워센터를 리빙 관련 원스톱 쇼핑몰로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면서 “리빙을 주축으로 한 가족단위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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