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숍 ‘지엠유’ F&B 진출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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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3조회수 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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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년 伊 수입 매장 이어 레스토랑 오픈





    이탈리아 수입 편집숍 지엠유(대표 이길성)가 지난해 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다이닝 메뉴를 추가하며 브런치와 소규모 파티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지하 1층은 지엠유 매장을 운영하며 지상 1 · 2층과 테라스는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35년간 이탈리아 패션을 국내에 선보인 것에서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유러피언 가정식을 내놓는다. 1층 테라스 옆에 위치한 작은 텃밭에서 가꾼 바질, 콩, 토마토 등 13종의 식재료를 요리에 사용한다. 김효남 지엠유 이사는 “카페 ‘GMU’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패션과 음식, 향, 여유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매년 수차례 상품 바잉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며 사귄 현지 친구들의 집에서 대접받은 가정식을 국내에서 재현해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현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를 패션화한 기프트를 선보인다. 올리브와 발사믹 등 이탈리아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들을 유니크한 용기에 담아 선물용으로 제작한 아이템과 제습제에다 카페 GMU에 맞춤 조향한 향을 입힌 상품과 올리브로 만든 비누 등도 판매한다.

    유러피언 가정식 카페 GMU, 한남동 핫플로

    한편 35년 업력의 이탈리아 수입 편집숍 GMU는 직접 제작한 캐시미어 아이템도 판매하고 있다. 김효남 이사가 직접 디자인한 캐시미어 컬렉션을 제외한 의류와 모자, 슈즈 등 액세서리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이탈리아 현지의 30여개 브랜드에서 바잉한다.





    과거 50%까지 캐시미어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10% 수준으로 비중을 낮추고 다양한 브랜드의 좋은 아이템을 선택하는 데 집중한다.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에 OEM을 하는 ‘젠트리포포르테’와 같이 아주 고가의 브랜드부터 여름 컬렉션 기준 중심 가격이 20만~30만원대 브랜드까지 구성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한 김 이사의 노하우는 ‘현지인들의 휴양지를 가는 것’이라고. 김 이사는 “이탈리아인들에게 패션 · 여행 · 음식은 모두 인조이(enjoy)의 영역이다. 그들은 온천 · 호수 · 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휴양지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장 멋진 옷을 입는다”고 전하며, 지엠유는 이탈리아의 패션과 식문화뿐 아니라 자연주의 철학을 전달하는 문화전도사로 활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패션비즈 = 정효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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