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콤마, 패션인 출신 일러스트 크루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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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8.12조회수 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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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re and More Aspiring Comma’ 더 큰 열망을 위한 휴식이라는 의미를 담은 마마콤마는 실크 스크린 일러스트를 주로 하는 서형인 작가의 아티스트명이다. 패션 · 유통업계 관계자라면 마마콤마나 서형인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모르지만 그의 작품들은 지나쳐 가며 한 번쯤 봤을 만큼 지금 가장 핫하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마마콤마 굿즈 팝업스토어뿐 아니라 전시 공간을 꾸렸고 전 점에 적용되는 시즌 비주얼을 협업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아트 클래스를 열 정도로 유통사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론칭 30주년을 맞은 여성복 씨씨콜렉트와 베스띠벨리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JW앤더슨에서 스니커즈 라인을 론칭하며 전 세계 10명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아트워크 중에서 메인 작품으로 꼽히며 글로벌로도 진출했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가장 의미 있는 컬래버는 삼성물산의 ‘구호’와 진행한 작업이라고. 서형인 작가의 친정과도 같은 삼성물산에서 그의 작품만을 보고 러브콜이 왔기 때문이다.

    서 작가는 패션을 전공한 뒤, 제도권 기업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출발해 아동복과 캐주얼을 넘나들며 15년 동안 중견 디렉터로 활약했다.

    지엔코의 써스데이아일랜드, 삼성물산의 빈폴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톰키드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서 작가는 “모든 패션 디자이너들이 그러하듯 마지막 꿈은 나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었다.

    다만 그 아이템이 의류가 아닐 뿐이다. 직장생활을 할 때부터 일기를 쓰듯 매일의 기분을 낙서하듯 드로잉했는데 처음에는 펜슬 드로잉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키치한 조합의 컬러를 더했다”라고 말한다.

    지금도 작업에 들어갈 때면 ‘컬러’에서 먼저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덧칠할 수 있는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두 번은 원데이 클래스와 키즈 클래스 등 수업에 할애하는데 이를 위해 기존 성수동에 있던 작업실을 서울 강남과 바로 인접한 경기도 성남시 수원구 오야동으로 이전했다.





    새로운 쇼룸 2층은 온전히 클래스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키즈 클래스에서 틀에 갇히지 않는 아이들의 작업물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낀다고. 서형인 작가가 이처럼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은 박성진 실장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있기 때문이다.

    박 실장은 삼성물산 VMD 출신으로 ‘에잇세컨즈’ 론칭 초기 멤버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마마콤마의 다양한 전시·팝업에서 공간 디렉팅은 물론 쇼룸과 작업실을 마마콤마 스타일로 창조했다.

    박 실장은 서 작가가 그리는 마마콤마를 현실로 구현한다. 이달 롯데백화점 동탄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메종아카이브 내에 코너를 구성해 다양한 굿즈와 그림을 선보인다. 1차적으로 그림을 선보이고 굿즈들까지도 재밌게 구성해 마마콤마를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게 한다는 목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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