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성공스토리⑨-박민선 & 변혜정
mini|21.09.01 ∙ 조회수 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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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꽉! 파워우먼 박민선 & 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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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가 되면 정신없이 분주해지는 랭앤루 가로수길 숍, 라방을 진행하는 이 시간이 되면 커피 한잔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고객을 맞이한다. 이 시간이 더없이 행복하다는 그녀들, 바로 이곳을 이끌고 있는 박민선과 변혜정 대표다. 같은 대학교 선후배로 길거리 장사부터 시작했다는 그녀들은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여자들의 로망과 꿈을 담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공주 또는 여신이 되는 꿈을 꾸잖아요”라고 입을 모은다.
큰 기대 없이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는 박 대표와 변 대표. 하지만 ‘입고 싶은 옷’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하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사업을 좇은 게 아니라 좋아서 몰입한 일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한다.
랭앤루는 지난 네이버 셀렉티브에서 ‘디자이너윈도 LIVE’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랭앤루의 컬러를 잘 보여주는 플래그십스토어(가로수길점)에서 진행했으며, 상품 소개뿐 아니라 브랜드 소개와 패션쇼 스토리, 셀럽 착용 이슈를 전달하면서 무려 약 9000명이 시청했고, 스토어찜만 해도 4000명이 넘어섰다.
박민선 · 변혜정 대표의 파워가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랭앤루는 현재 신상이 나오기 무섭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일명 ‘줄을 서야 살 수 있다’라는 브랜드로 각인시켰다. 랭앤루의 앞으로의 행보, K패션의 대표주자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우뚝 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
Q. 타 브랜드에 없는 ‘랭앤루’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감입니다. 랭앤루만의 독특한 프린트 패턴이 돋보이는 브랜드입니다.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디자인, 여성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실루엣이 특징이죠. 모든 여성이 꿈꾸는 판타지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통해 공감대 형성에 집중하고 있어요.
모든 여성들이 생각하는 ‘한번쯤은 입어보고 싶은 옷’ 앞으로도 이 슬로건으로 계속 나아갈 생각입니다. 또한 랭앤루는 funky, sexy, playful, multi-cultural 한 글로벌한 에티튜드를 지닌 여성을 상징합니다.
특유의 펑키하고 페미닌한 감성으로 톱 셀러브리티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죠. 특히 라이브 커머스,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MZ세대 마니아 고객층을 두텁게 보유한 것도 저희만의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Q. 글로벌 무대에서 K-브랜드로 필요 조건은.
똑같은 디자인 똑같은 컬러감에서 벗어나 ‘브랜의 철학이 분명하고 색채가 뚜렷한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과 항상 ‘다름을 추구’해야 해요.
그런 면에서 랭앤루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계 무대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평가하는 잣대 또한 엄격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토리를 담으면서도 콘셉트가 확실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과 소통, 시장과 소통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라방’은 늘 성공적이다. 비결이 무엇인가.
고객의 로망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비주얼 작업과 독특한 디자인 개발 등 그것을 항상 SNS를 통해 전달합니다. 라이브를 통한 고객과 직접 소통으로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고객 리스트 관리를 합니다.
친근한 소통이야말로 랭앤루 마니아를 늘리는 이유이기도 해요. 라방을 형식적으론 혹은 수익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면 어려워지고 소통이 불편해지죠. 가볍게 티 한 잔과 랭앤루~ 아침을 여는 친구의 이미지를 심고 있습니다. 이런 중에서도 그날그날 상품 셀렉트와 착장 등 데일리로 항상 점검하고 있어요. 여성들은 그날 기분에 따라 옷도 달라지니까요(웃음).
Q. 디지털시대, 랭앤루의 대응 방안은.
다양한 SNS를 통해 패션 트렌드 세터로서 여러 가지 협업과 작업물을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통해 앞서가는 브랜드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이 모두 중요한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의 감성을 통한 경험, 온라인에서의 속도와 선택의 자유로움, 패션 비즈니스에 중요한 두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랭앤루 쇼룸 1층에는 랭앤루만의 감성과 콘셉트로 단장한 쇼룸과 매장으로 랭앤루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또 랭앤루에 어울리는 주얼리와 가방, 그립톡 등 아이템은 물론 다양한 패턴의 원피스를 착장할 수 있도록 구비해 놓았습니다.
Q. 운영 중인 카페 ‘언더핑크’에 대해.
언더핑크 카페 시작은 고객이 단지 옷을 사러 오기보다는 쇼룸에서 쇼핑 후, 랭앤루 마니아로서 랭앤루의 다양한 디자인 철학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랭앤루하면 핑크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쇼룸 아래 카페가 있어서 언더핑크로 지었어요. 다들 쇼룸에 오실 때 1층에서 커피를 사서 올라오시는데 저희 매장 방문 시 코스가 된 것 같습니다.
주요 메뉴는 언더핑크 에이드로, 핑크색에 열대 꽃이 어우러져 랭앤루의 감성을 음료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로와상과 와플을 접목한 신메뉴 ‘크로플’은 트렌드 세터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타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Q. 미국 · 중국 등 글로벌 진출 구상과 계획은.
세계 각국의 트레이드쇼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 페어에 참가하고,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협업으로 해외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관리합니다. 현재는 온라인 쇼룸으로 중국으로 수출하는 상태이며, 곧 중국 라이선스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구상이 나올 예정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화려한 패턴물과 원피스 아이템은 지속적으로 주목되고 있는 콘텐츠라고 봅니다. 국내외에서 랭앤루를 더욱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올해보다 진화된 랭앤루,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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