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X 버버리, 럭셔리들 축구 선수와 손잡는다

    정해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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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6.20조회수 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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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헤리티지 럭셔리 하우스인 ‘버버리’는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을 새로운 글로벌 홍보대사로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통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선수로서 ‘버버리’처럼 전통이 깊은 영국 브랜드와 파트너로 일하는 것은 영광이다. ‘버버리’가 역사적으로 추구하는 창의력과 혁신은 내가 항상 지지하는 가치이기도 하며 이러한 ‘버버리’를 사랑한다”라고 파트너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버버리’와 손흥민의 조인은 최근 1~2년간 럭셔리에 불고 있는 ‘축구 선수들과의 연계’ 경향을 반영했다. 지난 5월에는 ‘구찌’가 잭 그릴리시(Jack Grealish, 영국 축구 국가대표, 맨체스터시티 소속)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하면서 축구 선수들은 이제 럭셔리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가장 효과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버버리’가 어린이 기아 퇴치 캠페인을 벌인 축구 선수 마커스 래시포드(Marcus Rashford, 영국 축구 국가대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를 후원했으며 지난해에는 ‘디올’이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e,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파리 생제르맹 FC 소속)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임명했었다. ‘로에베’ 역시 여자 축구 선수인 메간 라피노(Megan Rapinoe, 미국 국가대표팀)를 2020 가을/겨울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설명_ ‘버버리’는 최근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손흥민(좌)을 글로벌 홍보대사로 임명했으며 2020년에는 결식아동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던 축구선수 마커스 래시포드를 후원했다. / 출처_ 인스타그램 @burberry>

    패션과 스포츠의 만남이 새로울 것은 없다. 이미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등은 NBA 선수들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스포츠 스타들은 이러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간판 모델로 활약했다. 하지만 축구 선수가 ‘구찌’나 ‘디올’ ‘버버리’ 같은 럭셔리 메종의 홍보대사가 되고 있는 것은 확실히 새로운 양상이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축구 선수들을 기용하는 것은 이들을 통해 더 넓은 관객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축구는 가장 관객이 많은 스포츠로 피파(FIFA)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50억명의 팬을 가졌으며 가장 글로벌하게 연계하는 스포츠라고 한다.

    또 축구 선수들은 이제 자신의 이미지를 컨트롤하고 경기장 외에서도 개인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이미 축구 선수들은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결속이 강한 팬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들에게 커다란 마케팅 툴이 되고 있다. 이제 축구선수가 럭셔리 패션 아이콘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17일 손흥민과 그의 백 넘버를 모티프로 한 ‘엔오에스세븐(NOS7)’이 케이스스터디 분더샵 청담을 통해 티셔츠와 모자,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 설명_ ‘구찌’가 선택한 축구 선수 잭 그릴리시(좌)와 ‘로에베’의 2020년 가을/겨울 광고 모델로 활약한 여자 축구 선수 메간 라피노 / 출처_ 각 인스타그램 @gucci와 Loew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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