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시타파크 · 아리아케가든 · 타치가와라... "쇼핑 +공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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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시타파크 · 아리아케가든 · 타치가와라... '쇼핑 +공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Tuesday, Nov. 3, 2020 | 조태정 도쿄리포터, fashionbiz.toky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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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오픈을 준비해 왔던 쇼핑센터(SC)들이 있다. 시부야에 위치한 새로운 시설로 몇 년 전부터 화제가 됐던 미야시타 파크와 아리아케 가든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대적인 오픈은 예정일보다 연기되거나 테넌트에 따라서는 일정을 나눠 오픈했다.  

다치가와라는 도쿄에서 제법 가까운 교외에 오픈한 쇼핑 시설로 주목할 만한 복합 쇼핑센터다. 재택 근무와 화상 미팅이 일상화된 지금 먼 곳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한 가운데 도쿄 교외나 가까운 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  상업시설 공원 호텔 일체화  
#레이어드 미야시타 파크(RAYARD MIYASHITA PARK)


미야시타 공원 프로젝트는 3년 전부터 시작해 공원과 상업시설 그리고 호텔을 일체화해 시부야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목표로 한 시설이다. 시설명은 미야시타 파크(MIYASHITA PARK), 상업시설 이름은 레이어드 미야시타 파크(RAYARD MIYASHITA PARK)라고 하며 올해 7월 말에 오픈했다.

상업시설 길이만 약 330m이며 저층형 복합 시설이다.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눠 제일 높은 층인 4층 옥상을 공원으로 꾸며 도심 속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상업 시설은 전체적으로 그린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듯한 분위기로 자연과 바람, 녹색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미야시타 파크의 특징은 공원과 일체화한 상업시설이라는 점이다. 상업시설인 레이어드 미야시타 파크는 일본에 첫 오픈하는 매장이 7개, 상업시설에 첫 입점하는 매장이 32개 등 총 90개의 매장이 입점했다. 패션, 컬처, 카페, 스트리트마켓, 레스토랑, 나이트 엔터테인먼트 등  6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루이비통 첫 멘스 매장과 뉴욕발 슈즈 키스 입점  

패션 카테고리 중에서도 주목할 점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대형 매장에 입점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는 루이비통의 세계 최초 멘스 가두점 오픈이다. 2개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프레타포르테, 레저 · 여행 잡화, 슈즈, 액세서리, 선글라스, 향수, 시계, 파인 주얼리 등 멘스 컬렉션의 전체 라인업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매장이다.

뉴욕의 인기 슈즈 셀렉트숍 ‘키스(KITH)’도 일본에서 최초로 오픈해 화제가 됐다. 멘스, 레이디스, 키즈를 포함해 1 · 2층에 나눠서 오리지널 웨어는 물론 셀렉트 및 한정 판매 슈즈 아이템을 취급한다.

키스는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니에 피그(Ronnie Fieg)가 뉴욕에서 창업한 셀렉트숍으로 뉴욕, 브루클린, 마이애미, 런던,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가두점인 키스 도쿄 스토어를 오픈했다. 매장의 아카이브 슈즈를 전시한 아카이브 타워도 볼만하다.

일본 첫 상륙한 패션 컬처 등 유니크한 매장들

그 외 1층 도로 측면에 위치한 메인 존에는 ‘구찌’ ‘프라다’ ‘발렌시아가’도 입점했다. 남성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소프(SOPH.)’ 슈즈 및 가죽 잡화 전문 브랜드인 ‘엔더 스키마(Hender Scheme)’ ‘앤드 월(and wander)’ 인기 셀렉트숍인 엘 앤드 하모니 (L&HARMONY) 등도 오픈했다.

컬처 카테고리는 음악, 댄스, 서적 등 폭넓은 분야에서 전설적인 잡지 ‘도키온(TOKiON)’의 첫 오프라인 매장도 등장했다. 문구 잡화 메이커 ‘하이타이드 스토어(HIGHTIDE STORE)’도 도쿄 도내에 처음으로 직영점을 오픈했다. 그 외 캘리포니아발 스무디 전문점 ‘잠바(Jamba)’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도 입점했다.




1층 푸드 &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인 ‘시부야 요코초’에는 24시간 영업하는 일본 각지의 맛집과 유니크한 스타일의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옥상 공원에는 벤치는 물론 쉴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고 스케이트장과 볼더링 월은 물론 다목적 시설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약 1000㎡나 되는 규모의 잔디밭도 있다.

후지하라 히로시가 프로듀스한 새로운 스타벅스 매장인 ‘프래그먼트 히로시 후지하라 (Fragment Hiroshi Fujiwara)’ 매장과 미쓰이 부동산의 새로운 호텔 브랜드 ‘시크엔스(seauence)’ 1호점도 8월에 오픈했다. 호텔은 240개의 객실을 갖췄다.▪


■  1500세대의 타워 맨션 보유  
#아리아케 가든(ARIAKE GARDEN)


스미토모 부동산이 운영하는 대형 복합 시설 ‘아리아케 가든’도 일부만 5월 중순에 오픈했고, 매장들은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점해 8월에 거의 모든 매장이 입점했다. 도쿄만 지역의 초대형 시설로 총 200개가 넘는 매장이 들어섰다. 이 시설 내에는 일본에서 최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형 홀과 극단사계의 전용 극장이 있다.




대규모 온천 시설까지 갖춘 호텔과 1500세대의 타워 맨션도 들어섰다. ‘무인양품’은 1~3층 대형 매장으로 최근 오픈했다. 패션, 뷰티, 잡화 매장 외에도 로스앤젤레스의 인기 햄버거 레스토랑 ‘우마미 버거(UMAMI BURGER)’, 푸드 코트, 카페 & 다이닝 등이 입점했으며 대형 슈퍼 ‘이온’도 입점했다. 사계절을 느낄 수 있게 약 40종류의 나무와 화초를 심어 약 3만8000㎡의 공원도 완벽히 재현했다.

자연을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밭 광장과 이벤트 공간도 운영 한다. 패션 매장은 H&M을 비롯해 5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잡화 매장은 아식스 · 무인양품 · 다이소 등 약 60개 매장이 입점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  도쿄 교외의 새로운 복합 시설    
#그린 스프링(GREEN SPRINGS)


JR 신주쿠역에서 특급 전차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도쿄 교외 지역 다치가와에도 새로운 상업시설 그린스프링이 문을 열면서 여름 휴가와 연휴 기간에 사람들로 붐볐다. 그린 스프링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웰빙 타운이라는 콘셉트로 미래형 문화 도시 공간을 지향한다.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옥상에 수영장이 있는 ‘소라노 호텔(SORANO HOTEL)’은 사우나와 헬스장을 겸비했으며 천연 온천도 있다.




건물 내외로 연결되는 다목적홀 다치가와 스테이지 가든은 단순한 홀이 아니라 다양한 콘서트나 차세대형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시설이다. 극장처럼 보이지만 내부 스테이지가 외부의 스테이지와 연결되는 유니크한 구조가 특징이다. 근처에 있는 국립공원인 쇼와기념공원 전경은 물론 후지산까지 전망할 수 있는 시설이다.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의 인기 카페가 전개하는 새로운 브랜드 ‘노스 링크 커피 & 티(NORTH LINK Coffee & Tea)’, 히비야 화단의 신업태인 ‘플라워 베이크 & 아이스크림(FLOWERS BAKE & ICE CREAM)’도 오픈했다. 꽃과 음식이라는 테마로 플라워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는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다.  

일본 각 지역 맛집 엄선, 신업태 매장들 입점

플라워숍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준비한 카페 메뉴가 신선하다. 샐러드나 디저트, 음료도 마치 화단을 연상하게 해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꽃과 식물에 둘러싸인 새로운 콘셉트 매장이다. 뮤지엄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플레이 파크가 같이 있는 복합시설 플레이(PLAY!)도 2~3층에 위치한다.

2층의 미술관은 그림과 언어라는 테마로 일반적인 전시는 물론 손님들도 전시에 참가할 수 있으며 워크숍 중심으로 작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영상이나 입체물 전시 같은 일반적인 전시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준비했다. 3층에 위치한 플레이 파크는 넓은 공간에서 고리 던지기나 나무로 된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피아노와 장구 등 다양한 악기도 준비돼 있어 라이브 음악 연주나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라이브 공간으로 정기적으로 워크숍도 개최한다.  

아트 기반,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곳곳에 풍성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매장도 넉넉한 공간에 입점했다. 특히 잡화 브랜드로 개발 도상국에서 생산한 가죽 및 주얼리를 전개하는 ‘마더하우스(MOTHER HOUSE)’는 디지털화돼 가는 사회에 다시 한번 오프라인의 장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리빙 용품을 기반으로 식물과 나무 등을 판매하는 ‘러스트 리빙 위드 플랜트(Rust Living with plant)’도 정원을 상상하면서 구경할 수 있어서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매장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구 및 인테리어 매장은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인테리어 매장 비오 컨셉(Bo Concept)의 새로운 매장과 자전거로 등교하거나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롭게 오픈한 자전거 전문 셀렉트숍 ‘르 사이크(le.cyc)’, 테크놀로지와 캠핑을 접목한 새로운 타입의 콘셉트 매장 ‘플러스 유(PLUS YU)’도 유니크한 매장이다.

그린스프링의 가장 특징은 중앙에 있는 약 1만㎡ 규모의 광장이다. 산책할 수 있는 코스에는 많은 벤치들이 있고 바로 옆에 쇼와기념공원이라는 대규모의 공원도 있지만 이런 자연환경과 조화된 공간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이다.  

넉넉한 매장 공간 및 정원 콘셉트숍도 인기

코로나19로 인해 라이프스타일 전체가 변화하고 있는 시기다. 귀농을 선호하는 젊은 층도 증가했지만 멀리 가지 않고 자신의 활동 영역 내에서 더욱 편리함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증가했다. 복합시설 내부에서 쇼핑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접하고 도심에서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유로움도 생겨 이러한 복합시설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오로지 물건만을 판매하고 구입하기 위한 소매업 매장들로 꽉 찬 시설보다 이처럼 호텔, 그린 공간, 아트와의 만남,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중요시되면서 이런 복합시설들이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일수록 온라인에서는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들을 제공한다.

점차 경험과 부가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공간과 명확한 콘셉트를 갖고 특화한 매장들을 입점시킨 유통시설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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