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마스크 시대 개막, 신화케이엔엘 ‘살균마스크’ 특허 주목

    이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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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0.26조회수 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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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제품임에도 불구 국내에서 '마스크'라 명기하지 못하고 시판할 수 없었던 전자식 마스크가 이제 안전인증(KC) 마크를 부착해 국내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




    사진 : 신화케이엔엘의 특허상품인 살균마스크 샘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식 마스크 제품 예비 안전기준’을 제정해 10월26일 공고했다. 전자식 마스크는 필터, 전동팬 등 전자식 여과장치를 부착해 미세입자를 차단하고 편하게 호흡할 수 있는 기기이지만,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산업융합제품인 까닭에 안전기준이 없어 제품을 출시할 수 없었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지난 5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안전기준 제정을 요청, 국가기술표준원이 관계부처를 포함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했다. (규제샌드박스 : 예측 불가능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혁신 제품에 대하여 업계가 신청하면 관계부처 검토 후 규제신속확인,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을 부여하는 제도)

    대기업을 비롯 관련 업계의 전자식 마스크의 국내 출시가 급속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살균마스크’로 특허등록을 마친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사진 : 신화케이엔엘의 특허상품인 살균마스크 샘플


    ‘살균마스크(STERILIZATION MASK 등록번호 10-2301735)’의 특허권자는 ㈜신화케이엔엘이며, 발명자는 강호언 씨로 되어있다.

    이 특허의 요약내용은 '동도전사로 직조된 마스크 본체에 전기를 공급하여 동도전사에 전류가 흐르게 함으로써, 마스크 본체를 통과하는 공기중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게 구성된 살균 마스크가 개시된다.' 로 명기되어 있다. 마스크에 약한 미세전류를 발생시켜 코로나를 비롯 유해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얘기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어 항균 · 항바이러스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위생 마스크는 공기 중에 부유하는 미세먼지,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등의 비말을 방지하고, 보균자로부터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비산을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 상에 포집된 미세먼지나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은 감염성이 있어 재이용이나 폐기시에 감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사멸하거나 불활성화시킬 수 있는 마스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종래의 기술에 따른 미세먼지,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의 비말 방지를 위한 마스크는 미극세 나노고분자 섬유를 섬유상의 간극 01∼20㎛로 직조 혹은 부직조하고, 여기에 정전기를 하전시키거나 유기 또는 무기질의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재료를 첨가하여 제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로 제조된 마스크의 여러 기능 가운데 필터 섬유 자체의 기공을 제외한 정전기 하전, 유기물 및 무기질 항균제 코팅은 여러 제약 조건, 즉 입김의 수분 흡착에 의한 정전기의 소멸, 항균 유기물의 장기간 흡착 또는 시간 경과에 따른 탈리나 열화현상 등의 원인으로 사용 시간에 제약을 받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마스크에 전기를 공급하여 전류가 흐르게 함으로써, 사용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 마스크를 통과하 는 공기중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게 구성된 새로운 방식의 마스크 개발이 요구됐다.

    신화의 이번 발명은 위와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된 것으로, 동도전사로 직조된 마스크 본체에 전기를 공급, 전류가 흐르면서 마스크본체를 통과하는 공기중에 포함된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게 한 '살균마스크'다.

    또한 민간시험센터 엔피켐바이오(대표 권정희)를 통해 신화케이엔엘의 살균마스크를 시험분석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실험해 80%대의 효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시험은 살균마스크에 바이러스를 일정시간 접촉시킨 다음 회수해 숙주세포에 감염시키는 형태로 진행했다고 전했다.(시험방법 참조 https://youtu.be/qkzQExO6Otg)

    발명자 강호언 신화케이엔엘 대표는 "날숨을 통해 섬유에서 전기를 일으키는 방식은 미국 보마리스사가 채택하여 V.DOX 상표로 팔고 있는 마스크입니다. 신화가 개발한 마스크는 전도성 동도전사 마스크원단에 전기공급회로를 구성하고, 착탈식 장치로 전기를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세탁사용이 가능하고 2시간 충전으로 연속 3일 사용할 수 있으며 작동을 램프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미세전류에 의하여 바이러스 사멸보다는 '불활성화' 개념으로 감염을 방지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되며, 마스크의 바깥 쪽과 안쪽 양면에 모두 작용 합니다. 최적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내기위해 섬유의 구성과 전기적 데이터를 연계하여 시험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엔피켐바이오를 통한 시험에서는 5분내 80% 항바이러스 1차 시험결과를 얻었습니다. 프로토 타입의 마스크와 1차 항바이러스 시험을 마쳤으나 향후 본격 생산을 위해서는 현행 제도하에서 시험결과의 공인이 가능한지와 아울러 항바이러스 마스크로서 판매가 가능한지도 살펴 보아야 합니다. 특히 항바이러스 마스크에 대한 국내 공식 시험기관이 없어서 마스크에 대한 인증과 허가의 주최를 찾지 못하는 게 아쉬운 상황입니다. " 라고 발명의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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