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닥터마틴, 릭 오웬스 컬래버레이션 공개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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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3.22조회수 7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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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마틴(Dr Martens)’이 20일 릭 오웬스(Rick Owens)와 진행한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공개했다. 2003년부터 파리를 베이스로 활동해 온 미국 출신의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디자이너 릭 오웬스는 1960년에 첫 론칭한 닥터마틴의 트레이드 마크 ‘1460 벡스 플랫폼 부츠’를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였다.

    이 컬래버레이션 라인은 1460 벡스 부츠의 신발 끈을 오웬스만의 독특하고 아방가르드 한 스타일로 재해석해 표현했다. 또 신발을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도록 부츠 안쪽에 지퍼가 부착됐으며 닥터마틴의 상징인 솔의 옐로 스티치에 회색 스티치를 추가해 두 줄로 변화를 줬다.

    특히 이 제품은 릭 오웬스가 애정 하는 다크글램(dark-glam)한 드레이프와 정돈된 듯 거친 느낌을 살려 표현했다. 판매가는 299파운드(약 47만원)로 1460 벡스 오리지널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고가다. 5월에는 두 번째 드롭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릭 오웬스는 올해 1월 ‘컨버스’와 컬래버 라인 ‘척 70 터보다크’를 론칭한 바 있으며 과거 ‘버켄스탁’이나 프렌치 베건 스니커즈 ‘베자’와도 협업했었다.

    닥터마틴은 “오웬스의 어둡고 언더그라운드 한 에스테틱과 클래식 닥터마틴의 실루엣이 결합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얼터너티브의 챔피언 철학을 제대로 담아냈다”라며 “지금까지 진행했던 컬래버레이션 중 이번이 가장 볼드 한 컬렉션”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션과 클래식의 조합으로 성공적인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 닥터마틴은 최근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37억파운드(약 5조8000억원)에 상장해 화제가 됐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에도 매출과 수익률 증가로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이 급상승한 닥터마틴이 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_ 닥터마틴 x 릭 오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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