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플래그십숍 성지 ‘성수·도산’ 쏘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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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플래그십숍 성지 ‘성수·도산’ 쏘 핫

Monday, Dec. 19, 2022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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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프라인 상권이 새로운 형국을 맞았다. 올해 총 80여개의 플래그십스토어가 오픈한 가운데, 성수동과 도산공원 일대에 매장 오픈이 쏠리며 가장 뜨거운 오프라인 상권 투 톱으로 자리잡았다. 홍대와 한남이 보다 고정적인 상권으로 자리잡았다면, 성수와 도산공원 일대는 내년까지 높은 주목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수동은 기존처럼 보다 영하고 힙한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들이 밀집했으며, 도산공원 부근은 럭셔리를 추구하고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브랜드가 모이고 있다. 올해 다시 오픈 붐이 분 신사동 가로수길은 빅 브랜드들의 대규모 매장들이 들어서며 강남역과 같은 분위기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올해 패션 & 뷰티 브랜드들이 새로운 플래그십스토어를 가장 많이 오픈한 상권 세 곳은, 앞서 언급한 성수 & 서울숲, 도산 & 압구정 로데오, 신사동 가로수길이다.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성수에는 17개, 도산공원 부근엔 17개, 가로수길에는 16개의 매장이 새로 들어섰다.

무신사트레이딩에서 근래 성수동에 오픈한 신규 편집숍 '엠프티'


다른 상권에도 새로운 브랜드들이 들어섰지만 세 곳에 더욱 집중됐다. 성수동과 도산은 공실이 없어 경쟁이 치열했고, 가로수길은 워낙 공실률이 높았던 만큼 대형 매장이 필요했던 브랜드들의 선택을 받았다.

성수동은 특유의 감성으로 젋음을 대변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명한 카페와 음식점을 중심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젋은 세대 중에서 특히 20대 유동인구가 많이 몰리고 있다. 평일에는 성수동 부근의 사무실 직장인들로, 주말에는 20대 중심의 젊은층 인구가 붐빈다.

성수, 올해 엠프티 등 편집숍~캐주얼 17개 몰려

따라서 이번 하반기 힙한 감성을 내세우는 편집숍 29CM의 ’29CM 성수’, 무신사트레이딩의 ‘엠프티’, 삼성물산패션의 ‘비이커’ 세 곳이나 이곳에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29CM와 무신사트레이딩은 성수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비이커는 근래 크리에이티브함을 내세우는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젊음과 다이나믹을 대변하는 성수에 세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가죽 공방과 수제화로 유명한 성수의 오리진에 따라 크고 작은 슈즈와 핸드백 브랜드가 성수에 매장을 열고 있으며 올해는 대표적으로 핸드백 브랜드 ‘세이모온도’와 ‘아뜰리에드루멘’ 슈즈 브랜드 ‘효웨이브’가 새롭게 쇼룸을 오픈했다.

새롭게 20대 고객을 흡수하고자 하는 빅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타깃도 되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의 신규 아웃도어 '팬암'은 브랜드의 항공 오리진을 연상케하는 브랜드의 첫 플래그십스토어 장소로 성수를 선정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파타고니아’ 또한 각 각 11월 12월에 연달아 매장을 열며 신규 고객 수혈에 나섰다.




여성복, 골프웨어 진입 활발한 도산공원

보다 여성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들은 도산공원 부근에 붐비게 됐다. 유명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밀집한 도산공원 일대는 주말은 물론 평일 점심, 저녁 모두 여성 소비자가 몰리는 상권이다. 도산공원과 근처 청담 일대에 럭셔리 브랜드들이 밀집해 구매력있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잦다.

이러한 럭셔리한 상권 이미지 덕분에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이 일대에서 새로운 골프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작년까지 ’제이린드버그’ ‘사우스케이프’ ‘지포어’가 오픈한 것에 이어 올해는 ‘피레티’ ‘말본골프’ ‘고스피어’가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외에도 해외 뷰티 브랜드 ‘킨포크노츠’ ‘바니스뉴욕뷰티’ ‘디어달리가’가 여성복은 ‘앤유’ ‘시눈’ ‘노이스’ 캐주얼 중에서는 ‘플랙’과 ‘클로브’가 첫 플래그십을 열었다. 올해 3월 이곳에 매장을 연 플랙은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은 곳인데, 이 매장에서는 여성 고객 비중이 70%를 차지하며 이례적인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핸드백에 이어 의류 라인을 확장하며 패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는 ‘분크’와 ‘조이그라이슨’ 또한 도산공원을 선택했다.




가로수길 재점화, 2023년 명동~신당동 기대

가로수길은 아직 상권이 재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워낙 공실률이 높았기에, 새로운 브랜드로 세대교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수와 도산공원 일대는 공실이 없고 좋은 자리는 이미 다 찬 반면, 가로수길은 지금 좋은 컨디션의 건물들이 많이 임대로 나와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넓은 공간이 필요하거나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길 원하는 경우 가로수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뷰티와 패션, 캐주얼, 해외 컨템 등 여러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골고루 포진했다. 아직 상권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해, 내년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미 상권이 안정적으로 자리잡힌 한남동과 홍대에도 꾸준히 새로운 브랜드가 들어서고 있으며, 근래 명동이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기 시작하자 ‘아이더’ ‘피파OPL’ 등 빅 브랜드가 매장을 오픈했다. 내년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나 명동 부활이 예상됨에 따라 명동 리오프닝을 계획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여럿이며, 근래 힙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신당동에 플래그십 오픈을 고려하고 있는 브랜드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이즈네버댓’ ‘어뉴골프’가 올해 일본에 플래그십을 오픈한 것처럼 내년 해외로 플래그십스토어를 확장하는 브랜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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