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디자이너, 개인전 이태원에서 16일까지 열어

    홍영석 기자
    |
    22.11.11조회수 2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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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로는 그대로 두어도 좋다. 자연스럽게 답은 찾아오기 마련이니까. ‘그라피스트만지(GRAPHISTE MAN.G)’를 전개하고 있는 김지만 디자이너가 아픔과 고통의 극복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첫 번째 개인전 ‘식스 핑거 콤플렉스(SIX FINGER COMPLEX)’를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이태원 콘트라스트 스튜디오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김지만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콤플렉스를 표현했다. 불길의 상징인 6번째 손가락(6th Finger Complex). 결국 그것을 그대로 두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육손의 의미는 다르게 다가온다. 콤플렉스로 인해 세상에서 숨게 된 디자이너 자신이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된다.





    크기는 제각기 다르지만 사람들 모두 하나쯤 갖고 있는 콤플렉스를 디자이너도 갖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이야기를 예술적인 감각을 더해 풀어냈다. 실제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과 스프레이로 그리고 실제 옷에 적용되던 자수를 넣어 입체감을 더했다. 그동안의 성장 모습과 지난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진행된 패션쇼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지만 디자이너는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코로나19로 인해 패션시장은 많이 침체된 것 같다”라면서 “그동안의 길을 계속 의심하며 힘들었다. 그 고통에 대한 치유의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겪었던 콤플렉스로 인한 고통과 그것을 극복한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개인전 콘셉트에 대해서는 “깊은 고통도 회복 작용을 하며 더 단단하게 굳어지듯이 지금의 고통도 어느새 자연스레 또 다른 재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여섯 번째 손가락에 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는 “모두가 갖고 있는 각각의 콤플렉스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위로받으며 이겨내 길 바란다. 굳이 애쓰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답은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 김지만 디자이너는 이번 개인전에서 작품마다 넘버링을 하고 실제로 2023 S/S 서울패션위크 ‘그라피스트만지’ 패션쇼에 섰던 모델들을 형상화했다. 쇼와 전시는 물론 컴플렉스를 가졌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호환성도 표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오프닝 파티 등 관련된 행사는 취소하고 전 기간 동안 무료 관람으로 진행한다.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소소한 이벤트는 준비되어 있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2023 S/S 서울패션위크 김지만 디자이너의 ‘그라피스트만지’ 패션쇼 런웨이 피날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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