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패션 빅데이터 분석...TOP 키워드는 ‘카디건'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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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0.27조회수 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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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 테크 기업인 인라이플(대표 한경훈)이 자사의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인 ‘모비튠’을 활용,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키워드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9월까지 가장 많이 검색된 패션 키워드는 카디건(약 72만회 검색)이다. 두 번째로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원피스, 그 뒤를 이어 나시, 조끼, 조거 팬츠, 반바지, 슬랙스, 맨투맨, 크롭, 트위드 순이었다.

    이번 데이터 분석은 올 3분기까지 약 1만여개 모비온 고객사 웹사이트 내에서 발생한 패션 키워드 데이터 약 5000만건, 매출액 규모 약 80억원을 기준으로 한다. 분석 대상 웹사이트로는 LF몰, 하프클럽, 더한섬닷컴 등 패션 전문 쇼핑몰과 소호몰 등이 있다.

    카디건은 올 9월까지 매월 4위 안에 드는 인기 아이템으로 꼽혔다. 이는 모든 계절 활용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 8월까지는 나시와 원피스 월별 검색량이 각 10만회 이상으로 대폭 늘어났다. 봄, 가을철 검색량에 비하면 약 5배다.




    위와 동일한 기준으로 올해 9월까지 매출 규모와 구매 건수를 종합한 결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지갑을 연 패션 아이템은 카디건으로 전체 매출 80억원 중 20%를 차지한다. 또한 전체 매출에서 나시는 13%, 원피스는 10%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검색량과 매출액 순위가 유사하지만, 그 중 검색 순위로는 3위를 기록한 나시가 원피스를 재치고 매출액 순위 2위를 차지한 점도 괄목할 만하다.

    다음으로 높은 매출액을 달성한 아이템은 조거 팬츠, 맨투맨, 트위드 소재의 의류와 슬랙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인라이플은 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네트워크 광고 플랫폼 ‘모비온’을 통한 커스텀 리타깃팅 등 마케팅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커스텀 리타깃팅을 활용하면, 가장 검색수가 많은 카디건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3일 동안 미방문한 고객에게 광고 배너를 노출하거나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을 상기시키는 메시지와 함께 프로모션 쿠폰을 발송할 수도 있다.

    인라이플 관계자는 "모비온의 고객사 중 패션 업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트렌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다"며 "앞으로도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사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해 광고 성과는 물론이고, 자사몰 운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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