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 파리 패션위크서 2023 S/S 런웨이 펼쳐

    안성희 기자
    |
    22.06.29조회수 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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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 우영미의 '우영미(Wooyoungmi)'가 파리 패션위크서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우영미의 20년 전의 파리컬렉션 데뷔를 되돌아보며, 현재의 시선으로 우영미 초기의 아카이브를 재평가한다는 의미로서 옥션을 주제 아래 과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그동안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

    우영미 2023 S/S 컬렉션의 공간은 그 옛날 그랜드 갤러리에서 이뤄졌던 경매의 함축적인 분위기를 담으며 초기 화신들에 대한 기억 속에서 영감을 얻어 현재를 통한 과거의 재평가와 재해석이라는 갱신 과정을 표현했다. 실루엣들은 그녀가 올해 봄 서울에서 신사옥을 이전할 당시에 접한 2000년대 초 자료들 속 모습을 토대로 했다.

    그 당시의 모습과 현시대의 옷차림 사이의 유사성을 감지하며 소셜 미디어의 향수에 힘입어 과거 Y2K 룩이 태어난 시대의 경의의 표현으로 이번 S/S 실루엣들로 표현했다. 과거의 밀레니엄과 그 주변의 세월, 그것의 투박한 미니멀리즘, 브릿팝과 힙합 드레싱의 매쉬업 등등 그 당시 2000년대의 화려함에 대한 초창기 욕구들의 산물이다.




    20년 전 파리컬렉션 데뷔 시절 모티브 '재해석'

    2023 S/S 컬렉션 런웨이는 20년 동안의 미학을 통해 개발된 섬세한 접근 방식으로 아이디어가 펼쳐진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우영미 브랜드 초기 작품에서 보인 느낌들로 핏에 있어서 보이시하게 타이트하면서도 넉넉하며, 마치 1990년대 후반 스케이트 보드 커뮤니티의 드레스 코드를 떠올리게 한다.

    우영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남녀가 공유하는 컬렉션을 지향하면서 남성과 여성 코드의 자유로운 교환을 통해 핏과 느낌에 따라 스케일 업과 스케일 다운이 가능하도록 했다. 면 혼방 마 소재, 그리고 면 폴리 혼방 소재로 만들어진 맞춤 정장과 겉옷은 남성복의 정통 색상인 블랙, 네이비, 브라운, 베이지로 구성된다.

    로열 블루, 프로그 그린, 초콜릿 브라운, 쇼킹 핑크와 같은 인공적인 컬러들로 구성되는 순수한 기초와는 대조를 이룬다. 작업복은 면 폴리 혼방과 데님으로 만들어지며, 가죽은 이번 컬렉션 전체에 적용된다. 스포츠웨어는 부모들이 물려준 옷, 빈티지 샵에서 발견한 옷, 돼지 저금통을 털어 소유했을 법한 10대들의 의상 접근법에 대한 시대 초월적 언어를 모방한 일상 대화에서 맞춤옷으로 취급된다.

    주얼리는 밀레니엄 전성기 시절 뮤직비디오의 스타일링을 연상케 한다. 크리스털 목걸이, 브레이슬릿, 벨리 체인, 청키 한 링과 이어 커프, 초커 등 2000년대 MTV의 향수를 지닌 여러 액세서리가 이번 컬렉션에서 소개됐다. 플랫폼 로퍼와 스톰피 부츠, 포멀 플랫폼 슬라이드 등과 스케이트보드 스니커즈를 접목한 신발 라인업과 쇼핑백, 브리프케이스, 핸드백, 미니 핸드백 및 클러치 등 과거의 향수를 지닌 디자인의 가방 라인업 또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우영미 2023 S/S 컬렉션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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