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강남시대 연다... MD본부 삼성동 이전

    강지수 기자
    |
    22.03.08조회수 6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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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이 상품(MD) 본부 조직을 서울 명동에서 강남으로 이전한다. 오는 5월 중순 MD본부 사무실을 기존 서울 중구 명동 에비뉴엘 빌딩에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공유오피스 '위워크'로 옮긴다.

    MD1본부와 MD2본부와 산하 12개 부문에 근무하는 약 230여명의 직원이 사무실 이전 대상이다. 해외 명품 관련 MD 파트 일부가 강남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은 있지만 MD본부 전체가 이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해외명품과 브랜드 파트너사 다수가 강남에 위치해 있는 만큼 MD 조직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사무실을 옮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강남은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빠른 지역인 만큼, 백화점 고급화를 위한 환경적 시너지 요소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MD본부 사무실 이전은 신세계 출신인 정준호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올해 초 정준호 대표가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강남권 1등 점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한 것처럼, MD본부의 생활권을 강남으로 옮겨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패션 주요 협력사들이 주로 강남권에 위치한 것도 이번 이전의 요인이 됐다. 과거 신세계백화점이 본사를 강남점 바로 옆으로 이전해 시너지를 낸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백화점 본사를 통째로 명동에서 센트럴시티가 있는 반포동으로 이전했다. 당시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증축 이후 백화점 매출이 국내 최대 점포인 롯데백화점 소공점에 맞먹을 정도로 늘자 본사 이전을 과감히 단행, 강남점에 더욱 힘을 실었다. 신세계 MD들이 강남점 현장을 더 쉽게 오가며 시장 조사를 한 점이 강남점의 급성장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MD 본부의 이전으로 정준호 대표는 명동과 삼성동 두 곳에 사무실을 마련해 롯데백화점 강남점 고급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백화점의 꽃'으로 불리는 MD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임원 인선도 마무리했다. MD1본부장(전무)에는 명품 전문가인 이효완 지방시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본부를 해외 럭셔리 상품군을 총괄하는 MD1본부와, 일반 패션과 자체브랜드(PB)를 맡는 MD2본부로 이원화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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