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마켓 CD시대 열렸다··· 디자이너 파워↑

    강지수 기자
    |
    21.12.21조회수 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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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산업 전방위로 확장 중인 골프웨어 마켓의 상한가는 2022년에도 계속된다. 전 복종에서 뛰어드는 시장이 되면서 신규 브랜드 수가 급증, 다양한 맨파워가 더해지면서 디자인 수준 또한 확 뛰었다. 특히 올해는 디자인 차별화를 통한 생존 경쟁이 가열되면서 마켓의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조명 받기 시작했다.

    골프웨어의 중요 요소가 ‘기능성’에서 ‘디자인’으로 넘어가면서 디자이너의 역량이 브랜드의 성패를 가르는 핵이 됐기 때문이다. 영업이나 생산 담당자의 파워가 강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디자이너들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고 있으며, 제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 디자인이 가능한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급 인재들에 대한 니즈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디자이너가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많아졌으며, 브랜드에 전에 없던 CD개념을 도입해 여성복 등 다른 패션 카테고리의 CD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크리스에프앤씨 한경애 상무 등 디자이너 파워 UP

    대표적으로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에서 한경애 이사가 작년 상무로 승진, 파리게이츠를 비롯한 5개 브랜드의 상품 기획 & 디자인을 총괄하며 마켓의 대표적인 CD로 자리 잡았다. 이 회사의 기존 브랜드 뿐 아니라 신규 골프웨어 '세인트앤드류스'를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새로운 무드의 골프웨어로 풀어내며 그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고급스러운 귀족 무드의 디자인으로 화제가 된 스마트스코어의 맥케이슨 또한 손아림 브랜드 디렉터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가 된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의 '어뉴골프' 또한 내년에 브랜드 최초로 CD를 영입해 브랜드의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한다.

    20년 넘게 골프웨어 분야에만 몸담은 골프 베테랑 배소현 슈페리어 상무는 슈페리어의 'SGF67'을 두잉 골프웨어 브랜드로 확 변신 시켰으며, 신규 브랜드 '마틴골프'를 프렌치 프레피룩으로 풀어내 다시 한 번 CD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배슬기, 김수정 CD 등 남성복~스포츠 전문가 합류

    20년 넘게 패션 마켓에서 활약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온 CD들이 골프웨어 업계로 넘어오는 경우도 늘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삼성물산패션의 '빈폴' 신성통상의 '탑텐'에서 활약해 온 남성복 전문가 김수정 이사는 코오롱FnC의 '지포어'와 '엘로드' 디자인 이사를 맡아 활약 중이다. 특히 신규 브랜드인 지포어가 골프웨어 업계에서 잭팟을 터뜨려 CD 존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스포츠 전문가인 배슬기 CD 또한 직접 '어메이징크리'를 론칭, 대표 겸 CD로 활약 중이다. 'EXR' '후부' 등 여러 브랜드에서 새로운 결합을 시도해온 만큼 어메이징크리로도 테크니컬과 패션성, 3D해골 로고를 결합한 새로운 무드를 보여주고 있다.

    한섬의 ‘타임’과 삼성물산패션의 ‘빈폴’ 등에서 활약한 1세대 패션 디렉터 방미애 전무는 코오롱FnC부문의 골프웨어 ‘잭니클라우스’의 여성라인 디렉터로 합류한 상태다. 디자인 아웃소싱 형태로 전체적인 브랜드 색깔과 포지셔닝을 잡는 컨설팅 기능까지 수행한다.

    대현, F&F, 인디에프, 지엔코 등 여러 패션기업에서 활약해 온 장수진 CD 또한 자신의 브랜드 에이오더블유(A.O.W)로 감도가 남다른 프리미엄 웨어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귀족 스포츠의 무드를 제대로 보여주며, 개인 브랜드에서 쉽게 손 댈 수 없는 프리미엄 아우터 라인까지 히트시키고 있다.

    김경희 캘러웨이 등 디자인 실장 움직임 활발

    시장의 호황 물결과 함께 CD반열에 올라서는 디자인 실장들도 눈에 띈다. 신규 브랜드가 많은 만큼 실장급의 디자이너 이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잡을 수 있는 디자이너들이 CD의 역할까지 담당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경희 캘러웨이어패럴 디자인 실장, 이성인 데상트코리아 데상트골프 디자인 팀장, 신봉화 아쿠쉬네트코리아 풋조이 디자인 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김경희 캘러웨이어패럴 디자인 실장은 기존 마켓에서 선보이는 스타일과는 다른,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는 역할에 두각을 드러내며, 신봉화 풋조이 디자인 실장은 풋조이만의 새로운 포지셔닝으로 풋조이의 고공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성인 데상트골프 디자인 팀장은 데상트골프 론칭멤버로서 지금까지 브랜드의 강력한 디자인 및 퍼포먼스 DNA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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