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니트 브랜드, 카케키코쿠 공식 론칭

    이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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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2.02조회수 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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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메인 디자이너 곽다현이 전개하는 핸드메이드 니트 브랜드 카케키코쿠(Kakekikoku)가 지난 10월 공식 론칭했다.

    전통 뜨개 기술과 뉴욕의 젊은 패션 디자인 감각이 만나 탄생된 카케키코쿠는 언어의 기본 모음인 a,e,i,o,u (아,에,이,오,우)와 곽다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이니셜 K의 합성어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디렉터가 추구하는 스트릿 감성이 담긴 니트웨어를 만든다.

    “Make it slow, Make it last”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Mass-production)과 몰개성적 소비 즉, 패스트 패션(Fast-fashion)을 거부하는 카케키코쿠만의 브랜드 철학은 대량 생산이 불가능한 손뜨개 기술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다.




    사진1 : 데님 자켓에서 영감 받은 Sofi Cardigan(왼쪽)과 Nicky Vest(오른쪽)

    “현재 한국 시장에서 흔히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는 니트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대량 생산을 위해 성형 편직 (Shaping)이 아닌 재단(Cut and sew) 방식으로 생산되고 유통되고 있다. 우븐 천(Woven fabric)을 자르는 방법으로 니트를 재단하는 생산방식은 한 코 씩 살아있는 니트 조직의 특성을 살릴수 없는 기술이다.

    니트는 커팅이 아닌 니팅을 통해서 니트다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커팅방식은 자르고 남은 천을 결국 쓰레기로 버리기 때문에 그토록 패션 시장에서 강조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Fashion sustainability)에 적합한지 의문이다.” 라고 곽다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말했다.




    사진2 : 타이 다이 키트 (Tie-dye kit) 에서 색감을 영감 받은 Bella Sweater(왼쪽) 와 Lauren Sweater(오른쪽)

    겉뜨기와 안뜨기의 variation을 주어 독특한 스트라이피 무늬를 만들어냈다.

    또한, “그 점에서 카케키코쿠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브랜드이다. 손뜨개는 편물을 실로 떠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제작 과정에서 패턴이나 천을 재단할 필요가 없다. 또한, 대량 재고를 쌓아 놓는 것이 아닌, 소량 제작 및 리오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재고를 최소화 하며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모헤어와 울이 80% 이상 혼용되어 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최고급 원사를 고집하며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디렉터는 덧붙였다.

    최근 카케키코쿠는 자사몰 뿐만 아니라 온라인 편집샵 하고(HAGO), 한섬 이큐엘 (EQL) 등 다양한 패션 온라인 유통업체에의 입점 및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한국 패션 시장에서의 브랜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기성 니트시장에서 창의적 디자인과 젊은 감각의 화려한 색감으로 니트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곽다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지난 2020년 Parsons School of Design under BFA Fashion design을 졸업하였으며, 뉴욕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클라우디아 리(CLAUDIA LI), 블랭크뉴욕 (BLANKNYC), 베라왕 (VERA WANG)에서 인턴 경력 뿐만 아니라 스와로브스키와 솔스티스 레이스 (Swarovski and Solstiss Lace Company)가 후원한 스폰서쉽 수상 경력이 있는 인정 받은 디자이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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