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FR, 확 바꾼 카파·까웨로 내년 400억 도전

    곽선미 기자
    |
    21.11.11조회수 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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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GFR(대표 정준호)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프레인빌라에서 '카파'와 '까웨'의 2022 S/S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내년 2월 리론칭하는 두 브랜드의 변화한 모습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자리로, 기존 전개사의 스타일은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이 시장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롯데GFR은 이 두 브랜드가 속한 애슬레저(A) 사업부를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내년 카파 300억원, 까웨 100억원 등 총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정했다. 5년 뒤인 2026년에는 카파 2300억원, 까웨 700억원 등 총 3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카파는 컨템퍼러리 무드를 가미한 스포츠 라이프스타일로 완벽히 전환했다. 어센틱, 퍼포먼스, 에센셜, 톱패션 4개 라인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각각 40%, 30%, 20%, 10% 비중으로 선보인다.

    어센틱은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카파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 상품군이다. 퍼포먼스는 실제 스포츠 활동을 위한 기능성 상품군이며 우선 우먼스 스포츠 상품 위주로 출시한다. 에센셜은 베이직한 데일리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군으로 카파의 아카이브 속 헤리티지 포인트를 재해석해 디자인한다. 톱패션은 프리미엄 라인이며 카파의 영역을 패션으로 확장해 선보이는 카테고리다.

    카파 '톱패션'-까웨 'R&D' 라인으로 패션 DNA 강조

    유통은 백화점 위주로 운영한다. 초반 변화한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프리미엄 유통을 통해 전개할 예정. 특히 톱패션 라인은 이탈리아 본사의 '카파콘트롤' 라인처럼 프리미엄 패션 특화 상품군으로 일부 편집숍에도 개별 공개할 예정이다.

    까웨는 수입 100%로 전개하던 기존과 달리 50% 국내 자체 제작 구성으로 국내 트렌드에 좀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군은 르브레, 클래식, 프리미어, R&D, 컬래버레이션 5가지로 선보인다.

    르브레는 패커블 방수 재킷을 제공하는 오리지널 시그니처 라인이며, 클래식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와 로고를 활용한 데일리웨어 컬렉션이다. 프리미어는 '시크&스포티' 콘셉트로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패션쇼 라인인 R&D는 전세계 톱 티어 편집숍에만 판매하는 '메이드 인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미티드 컬렉션이고, 컬래버레이션은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의 활발한 협업을 선보일 상품군이다.

    한편 롯데GFR은 올초부터 각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ABC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치며 오는 2025년까지 총 55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A는 애슬레저, B는 뷰티, C는 컨템퍼러리 패션을 의미하며 A에는 카파와 까웨, B에는 샬롯틸버리, C는 겐조와 나이스크랍, 빔바이롤라가 속해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정준호 | 롯데GFR 대표
    "카파와 까웨 통해 변화한 롯데의 메시지 전달"


    "2019년 롯데 취임 후 3년 동안 브랜드 정리만 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브랜드 사업을 잘하는 전문회사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와 프랑스 브랜드 '까웨' 리론칭을 통해 변화한 롯데의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겠다.

    애슬레저(스포츠)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 역사 있는 브랜드가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성공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우선은 과거 카파의 이미지를 지우고 있다. 올해까지는 남은 재고를 전부 인수해 소진하고 유통채널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전환 과정을 거쳐 내년 2월 '뉴 카파'를 시장에 선보인다. 퍼포먼스 라인보다는 최근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도 집중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강화한 모델로 전개한다.

    까웨는 수입 100%로 전개하던 과거와 달리 라이선스 비중을 50%로 가져가며, 타 브랜드와의 협업 라인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포지셔닝은 아웃도어에 위치하며 프렌치 감성의 캐주얼과 프리미엄 아웃도어 중간을 보여준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겠다.

    국내 외에도 일본, 태국, 베트남, 호주 등의 브랜드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획상품을 빠르면 2~3년 내, 늦어도 5년 이내 수출하거나 직접 해외시장에서 운영하는 방식도 본사와 협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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