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풍 대표, 아페쎄 이어 일레븐티•에센셜도 '자신'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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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1.03조회수 6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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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 컨템퍼러리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은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이 뉴엔진 개발에도 자신감을 보인다. 마쥬, 산드로, 마리메꼬에 이어 올해는 아페쎄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면, 내년에는 일레븐티와 에센셜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일레븐티와 에센셜은 지난해 국내 전개권을 확보해 새롭게 포지셔닝하는 중이다.

    김재풍 대표와 만나 2022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재풍 대표는 "우리 회사의 캐시카우인 마쥬, 산드로는 여성 컨템퍼러리 대표주자로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여기에 아페쎄가 치고 나오는 상황에서 롯데 동탄점에 '카페아페쎄'를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페쎄는 여세를 몰아 내년 S/S시즌 골프웨어 '아페쎄골프'를 론칭하는 등 라인 확장을 통해 브랜드 밸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 대표가 요즘 신경을 많이 쓰는 브랜드는 이탈리아 컨템퍼러리 일레븐티와 벨기에 여성복 에센셜이다. 앞서 일레븐티는 한섬, 에센셜은 바바패션에서 전개했기 때문에 국내 패션시장에 눈도장을 찍었지만 확실한 자리매김은 아니었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레븐티-어포더블 럭셔리, 에센셜-유니크 컨템

    먼저 일레븐티는 ‘어포더블 럭셔리’에 포지셔닝한다. 아이디룩 전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하이엔드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남성복으로 출발했지만 여성복 라인까지 확장한 일레븐티의 강점을 살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라인만 단독으로 팝업 매장을 오픈하는 등 다각도로 테스트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관 남성복 조닝에 정규 1호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롯데월드타워 애비뉴엘 럭셔리 조닝에 도 선보였다. 기존 보다 한층 고급스럽게 매장을 연출하고 고가의 의류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럭셔리 마켓에서 승부할 계획이다.

    에센셜은 컬러풀하고 과감한 패턴이 특징인 브랜드로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대전점에 새로 매장을 열었다. 두 매장 모두 해외 컨템퍼러리 조닝에 강세인 점포며, 개성있는 스타일이 잘 통하는 곳이라 반응을 지켜보고 있다. 유니크한 컨템퍼러리 리딩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수입 브랜드는 5년이든 10년이든 계약기간 종료된 이후 언제든 파트너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서로의 이해관계를 상호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며 "우리의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본사 또한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야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검토하면서 컨템퍼러리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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