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포항점(점장 윤형진)이 자주 MD로 최근 대세인 골프 의류 브랜드 중심의 멀티 편집숍 ‘엘골프72(L.GOLF72)’를 지난 27일 오픈했다. 레저렉션코리아(대표 김동군)가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내 골프웨어와 일본 등 글로벌 브랜드를 셀렉해 함께 구성했다.

롯데 포항점 7층 골프·아동 조닝 메인에 시타실과 휴게 카페 포함 360㎡(약 110평, 매장 75평) 규모로 오픈한 ‘엘골프72’는 그동안 국내에서 시도돼 왔던 클럽이나 용품 중심이 아니라 의류 중심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의류와 용품 비중을 8:2로 가져가며 국내 골프 의류 브랜드는 NY파트너스(대표 김나정 최영익)의 컨템퍼러리 액티브 라이프웨어 ‘셀티(Cellty)’를 비롯해 ‘제이제인·클랭클랑·라피유로·빅토리지·저스트라인·보켄·헤일리·힐크릭’ 등이 입점했다. 직수입 의류는 ‘러셀르노’가 함께 한다. 용품은 국내의 ‘헬베스코·오버도즈·크리션·포니테일·몬스터지·엠유스포츠’ 등과 직수입 ‘레저렉션’이 구성됐으며 병행수입 빅3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윤형진 롯데백화점 포항점 점장은 “지방점에서 대형 매장을 할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하지만 미래를 위해 기존 원숍 원브랜드 조닝이 아닌 다양한 골프 의류가 용품과 함께 대형 매장에 디스플레이돼 고객들이 자유롭게 셀렉 할 수 있게 투자했다”면서 “이미 기존 브랜드 고객은 물론 젊은 층을 포함한 새로운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엘골프72’는 코오롱 ‘엘로드’를 시작으로 ‘엠유스포츠’와 ‘보그너골프’를 론칭하고 ‘겐죠골프웨어’와 ‘디즈니골프’ 등을 직접 전개했던 김동군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레저렉션골프’를 전개하고 있다.

‘레저렉션골프’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GOYARD)’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야마자키 타카시(Yamazaki Takashi)가 2016년에 선보인 일본 명품 골프 브랜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대구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입점했으며 롯데월드타워점과 특급 호텔 아케이드 등에서 운영 중이다.

<사진_ 윤형진 롯데백화점 포항점 점장(좌)과 김동군 레저렉션코리아 ‘엘골프72’ 대표>
김동군 엘골프72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클럽이나 용품 위주의 편집숍은 있었지만 의류 중심은 처음”이라면서 “기존 골퍼들은 물론 젊은 층에게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객의 니즈에 맞게 수시로 입점 브랜드와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며 입점 브랜드 중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주목도가 높은 브랜드는 모노 브랜드로 독립시키는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골프나 스포츠, 아웃도어 편집숍이 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골프웨어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고 향후 일본은 물론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로 마켓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엘골프72’는 롯데백화점 포항점을 시작으로 백화점과 가두점 등에 오프라인 멀티 셀렙숍을 지속적으로 추가한다. 온라인은 자체몰을 구축해 조만간 오픈하고 플랫폼에도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롯데백화점 포항점 7층에 입점한 ‘엘골프72’는 360㎡(약 110평) 규모의 대형 매장에 골프 의류 중심으로 용품이 함께 구성되어 있으며 시타실과 휴게 카페 공간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