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부채비율 큰 폭 하락... 재무구조 개선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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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6.07조회수 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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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대표 이제훈)가 전년 대비 부채총액이 6927억원 감소하고 부채비율 역시 134%나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020 회계연도(2000년 3월~2021년 2월) 실적부문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2020년 매출액 6조9662억원, 영업이익 933억원, 당기순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6%, 41.8% 감소한 수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홈플러스는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2020년 매출 6조9662억, 영업이익 933억 기록

    홈플러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연중 가장 큰 행사인 ‘3월 창립 기념행사’를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등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이 단축되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는 등 악재도 겹쳤다.

    전체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마켓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온라인 사업인 홈플러스 온라인은 FY2020 기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5%, 30% 매출이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사업에도 온라인 기능을 추가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을 지난 2월 선보였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은 서비스 시행 이후 일주일 매출액이 전주 대비 175% 신장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0 회계연도는 코로나19 확산과 노동조합의 파업 등 전례 없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유통사업자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전사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바이더웨이, KFC, 카버코리아 등 유통·소비재 기업에서 CEO를 역임한 이제훈 사장을 선임하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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