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 열정맨' 유도현 헤지스ACC 롯데 잠실 매니저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4.04.18 ∙ 조회수 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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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최전선의 선봉장, 소비자와 가장 먼저 대면하는 존재. 바로 ‘숍 매니저’다. 프리미엄 유통으로 남다른 서비스 마인드를 발휘해야 하는 백화점에서 친절함은 기본이고, 시즌 상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남다른 스타일링 감각, 노련한 고객 응대와 판매 스킬, 탁월한 매장 환경 관리 능력에 가장 중요한 매출 파워까지 갖춘 이들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재해가 지나가고 보복소비로 명품을 가진 백화점 매출이 급성장했던 것도 잠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의 위기가 또 찾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SPA로 가격 경쟁력이 무너진 시장 위에 온라인 신예 브랜드들의 백화점 주요 위치 진출, 감도가 다른 수입 컨템퍼러리 브랜드의 도입 등으로 시장 상황은 더 어렵기만 하다.

그렇지만, 10명의 숍 매니저가 있으면 10가지의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밀어야 할 때는 밀고 당길 땐 확실히 당기는 ‘쫀득한’ 영업 스킬에 개개인의 강점까지 더해 수입·온라인·저가 브랜드들의 공세 속에서 톱의 자리를 고고하게 지키고 있는 대표 숍 매니저 5인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매니저는 명품과 중가 디자이너 및 온라인 브랜드 사이에서 스마트스토어와 라방, 닷컴까지 동원해 월평균 2억원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1990년대생 유도현 ‘헤지스ACC’ 매니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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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현 헤지스ACC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니저
ACC로 22억, 5개 채널 담당 열정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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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ACC’에 입사한 지는 5년차, 현대백화점 천호점 스태프를 거쳐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니저가 된 것은 1년 반 됐다. 3년 만에 매니저를 단 케이스로 남들보다 빠른 편이라고 한다. 대학 졸업 후에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찾아보다가 나에게 서비스업이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유통 쪽 일을 해보기 위해 글로벌휴먼스라는 LF 자회사를 찾은 것이 시작이다.

회사에서 교육받은 것을 잘 살려서 일반적인 매장 막내나 스태프보다 주도적으로 일하고, 특히 매출을 내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안하고 지인들의 회사 단체주문을 받아오는 등 성과를 냈더니 회사에서 신뢰를 해준 것 같다. 현재 매출은 연 20억~22억원 정도, 월평균 2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양말세트 하나에 2만 3000원인, 낮은 객단가의 액세서리 브랜드로는 높은 매출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매장 매출은 월 3500만원 선이고 나머지는 모두 온라인 매출이다. 코로나19 때 고객이 내점할 수 없는 환경에서 매출을 내기 위해 네이버 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 롯데온과 롯데아이몰, 롯데백화점몰, CJ온스타일까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자택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하다 보니 온라인판이 커졌다. 코로나19 때도 매출이 꺼지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작년보다 1억원이라도 매출을 더 하기 위해 최근에 GS숍 입점을 추가했다.

온라인 상품 업로드와 개시도 매장에서 직접한다. 같은 백화점 몰에서도 상품마다 담당 점포가 모두 다르다. 이 때문에 신상품이 나왔을 때 우리 매장에서 가장 먼저 올릴 수 있도록 속도전에 집중한다. 실제로 재입고 아이템이나 신상품 업로드를 잠실점이 가장 빨리한다. 이 때문에 고객들도 우리 매장을 인지하고 문의를 많이 한다. 그것을 구매로 연계시키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명절이나 시즌 이슈가 있을 때 기업에서 단체 선물 의뢰가 들어오는 것을 1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도록 관리한 것이 주효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양말이나 스카프 단체 납품을 했다면 해당 기업 담당자에게 올해에는 신상품으로 어떤 것이 나왔는지 링크를 보내주고, 포장 서비스 등을 새롭게 제안하는 등 먼저 제안을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때는 온라인에서 활발히 하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출을 올리자는 것이 본사의 방침이라 오프라인에서 더 혜택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

현재 매장이 큰 편은 아닌데, 직원은 아르바이트까지 포함해서 5명이 있다. 오후 1~5시 오프라인 집중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라인 업무도 실시간으로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신경 쓴다. 부피가 작고 손이 많이 타는 액세서리 소품 브랜드이다 보니 재고 관리나 소비자들의 불만 접수에 대한 응대도 철저히 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을 더 성장시켜서 브랜드 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고 싶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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