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겨울 강자' 노스페이스, 매출 1조 찍었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12월 20일자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유통가에서 책정하는 소비자가 기준 매출이지만 올해 단일 브랜드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브랜드 들 중 가장 먼저 이 수치를 달성하며 ‘역시 노스페이스’ 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미 지난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 30% 이상 증가하며, 업계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상황이다. 아웃도어 매출 2위 브랜드 와는 이미 2배 차이를 넘겼다. 3분기 공시 기준 누적 매출 4986억원, 4분기 예상 매출 이 4506억원이었기 때문에 이 성과가 더 놀랍다.
매출 1조 달성의 1등 공신은 단연 시그니처 다운 상품 ‘눕시’와 노스페이스를 스타일리시하게 풀고 있는 라인 ‘화이트라벨’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눕시 열풍은 올해도 이어졌고 겉감, 길이, 소재를 다양하게 푼 눕시로 겨울철 매출 성장 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탄생한 화이트라벨은 아웃도어 본연의 정통성에 실용성과 패션 성을 더해 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쇼미더머니 11’ ‘스우파 2’에 이어 ‘스걸파2’ 까지 대세 K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영 소비자에 대한 컬처 마케팅 을 점차 더 강화하는 추세다.
ESG 경영도 공을 들이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2016년 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 약 40개 에디션 매장에서 재고상품과 일부 신상품 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이 수익금을 물부족 국가 우물 설치, 태양광 시설 및 학교 건립 등 지역 사회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사용했다. 자체 재고가 거의 없어 신상품을 에디션 행사에 적극 활용 중이다. 타 브랜드나 유통과의 협업으로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스페이스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 기부금은 약 31억6000만원으로 업계 상위 10대 기업의 총 기부금 총계인 약 35억7000만원의 80%를 넘기는 수준이다(각사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아웃도어 주요 기업이 낸 기부금이 시장 규모에 비해 크다고 할 수는 없으나 10대 기업들이 낸 기부금의 대부분을 노스페이스가 차지한 것이 인상 깊다. 특히 1999년부터 25년간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한 의류 는 판매가 기준 약 1억 달러(13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0월 재개한 ‘노스페이스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가 벌써 27번째일 만큼 시장 저변 확대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05년 창단한 ‘노스페이스 애슬 리트팀’을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 서채현 선수, 천종원 선수를 비롯해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탐험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후원 중이다. 노스페이스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혁신적인 상품 제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하고 유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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