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더퍼스트 슬램덩크 팝업 밤샘 줄서기 화제
1990년대를 뜨겁게 달군 농구 만화 '슬램덩크'가 유통가에서 연일 화제다. 최근 극장판 '더퍼스트 슬램덩크'로 돌아온 이 애니메이션은 만화책으로 슬램덩크를 접한 3040세대에게는 향수로, 1020세대에게는 세련되고 매력적인 농구만화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시금 혹은 새롭게 '최애(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정하고 관련 굿즈나 콘텐츠를 모으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
수입사인 에스엠지홀딩스(대표 최준석 김불경)는 이 뜨거운 인기에 발맞춰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에 선착순 굿즈 이벤트를 거는 한편 더현대서울과 더현대대구에서 각각 1월 26일~2월 7일, 2월 10일~2월 22일까지 '더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난 12월 22일부터 1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운영하던 '포토매틱 팝업스토어'도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2월 5일까지 연장했다. 북산고 5인방(채치수 정대만 송태섭 서태웅 강백호)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간한정 프레임과 농구장 오브제로 꾸며놓은 내부 모습 덕에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 중이다.
오늘(26일) 오픈하는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위한 줄이 어제 오후 1시경부터 늘어섰을 정도로 이번 팝업스토어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오후 1시 10명이 넘게 선 줄은 어제 오후 5~6시 이후 100명이 넘어서 무빙워크 라인이 꽉 찬 상황이었다. 소비자들은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실시간 줄서기 현황을 공유하며 언제 합류하면 좋을지 고심하는 분위기였다.
더현대서울에서 초기 대기인원(지하2층 여의도역 지하철 연결통로 입구 대기줄 인원) 입장 후 팝업스토어 매장 입구에서 웨이팅 등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백화점 영업 시간 내 이용 가능한 매장 웨이팅 접수 한계 건수가 넘으면 조기 마감할 수 있다고 전해 마니아들은 물론 리세일을 노린 사람들도 재빠르게 줄을 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판매 상품 조기 소진을 염려해 종료일까지 일일 판매 수량을 정해 판매한다고 했으나 최근 새로운 공지를 통해 '한정 피규어'만큼은 1주차, 2주차 판매 예정을 취소하고 피규어 전품목을 주차 구분없이 일괄 판매할 것이라고 알리면서 줄서기가 예정보다 빠르게 시작됐다.
이번 팝업에서는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을 비롯해 200여종의 굿즈를 판매한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스미스앤레더'가 휴대폰 케이스와 여권지갑, 키링 등 60여종 상품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캐주얼 '에이카화이트'는 의류와 잡화 등 20여종을 준비했다.
일단 보면 더빙판과 자막판, 두 번은 기본으로 다 보고 싶어질 정도로 웰메이드라는 '더퍼스트 슬램덩크'가 새해 유통가에 소비자들을 유입시키는 매력적인 콘텐츠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불황이 예고되고 있는 올해 소비 시장에서 이 열풍이 다양한 콘텐츠 소비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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