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K패션 판매량 55% 증가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22.12.13 ∙ 조회수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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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드라마 영향에 김밥, 만두 등 K푸드 찾는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김밥은 같은 기간 8배 상승
- 이베이재팬, 내년부터 K콘텐츠 연계한 마케팅 확대 계획
- 이베이재팬, 내년부터 K콘텐츠 연계한 마케팅 확대 계획
지속되는 엔저 상황에도 일본의 K패션 열풍은 더 확대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K푸드 열풍도 뜨겁게 불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eBay Japan•구자현 대표이사)이 자사가 운영하는 ‘큐텐재팬(Qoo10.jp)’ 연간 최대규모 할인행사인 4분기 메가와리(11/16~27일) 기간 중 K패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행사(8/24~9/4)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J패션 판매량은 51% 증가했다.
엔저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K패션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 4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해서는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J패션 판매량은 13% 늘었다.
단가가 높은 패션 제품도 일본 내 인기가 커지고 있다. 큐텐재팬에서 하이퀄리티 제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MOVE) 내 K패션 역시 4분기 기준 올 3분기 행사 대비 48% 신장했다. 일반 패션 카테고리 대비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무브 내 J패션은 같은 기간 32% 늘었다.
K콘텐츠 영향으로 K푸드를 찾는 수요도 크게 늘었다. ‘우영우’ 등 K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김밥은 올 4분기 기준 3분기 대비 8배 이상(717%) 폭발적으로 올랐다. 만두 역시 70% 늘었다. 전년 동기 행사 대비해서는 김밥은 100배 이상 더 크게 신장했고, 만두는 65% 증가했다.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김치는 올 4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38% 증가했다.
이베이재팬 김양수 본부장은 “일본 내 K제품 인기가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최근 엔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K패션은 물론 최근 드라마 같은 K콘텐츠 영향이 커지며 김밥, 만두 등 한국 식품을 찾는 수요도 지속 늘고 있는 만큼, 이베이재팬도 향후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큐텐재팬은 주로 10~30대 여성으로 이루어진 탄탄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일본내 업계 4위의 마켓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주축으로 식품, 공연 티켓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내 Z세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쇼핑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5월 기준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2년 기준 회원 수 22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전체 매출액 대비 한국 발 상품의 비중이 최근 2년 새 2배 증가하는 등 거래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 셀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브랜드의 일본 시장 론칭 등 일본 내 한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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