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한화솔루션서 분할 후 내년 3월 상장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2.09.27 ∙ 조회수 6,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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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갤러리아부문(대표 김은수)이 한화솔루션에 합병된 지 1년 반 만에 다시 인적분할된다. 인절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 부문은 명품과 가전∙가구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147억원, 영업이익이 약 10배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자율경영의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김은수 갤러리아부문 대표는 “최근 급격한 대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기존 백화점 사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사업 다각화와 신규 프리미엄 콘텐츠 개발 등으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약 9(존속 한화솔루션) 대 1(신설 한화갤러리아) 비율로 나눈다. 한화갤러리아는 내년 3월 신규 상장되며, 원활한 주식 거래를 위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를 보유한 주주는 존속 한화솔루션 주식 9주(액면가 5000원)와 신설 한화갤러리아 주식 10주(액면가 500원)를 받게 된다. 1주 미만의 주식은 신규 상장 첫날 종가 기준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3월 갤러리아 부문 신규 상장 시 갤러리아 우선주 주주도 보유 주식을 차질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4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주 상장 조건(시가총액 50억원 이상)을 충족시켜 한화갤러리아 우선주의 미상장 가능성을 해소해 주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기존 주력 사업분야인 에너지∙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유통부문을 떼어내 각자 전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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