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햄, 상반기 30% 신장세… 대형점 확대 주효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의 캐주얼 '폴햄'이 공격 영업으로 시장 점유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00억원이 증가한 30% 이상 신장세를 보였으며 7월에도 3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 매출인 2100억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성과는 상품과 유통, 마케팅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젊은 층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메가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작년부터 331㎡(100평) 이상의 대형점을 오픈한 것이 고객 유입률을 극대화시키며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첫 대형 매장인 NC송파점은 지난해 3월 오픈 후 꾸준히 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다. 485m2(147평) 규모의 인천 스퀘어원점은 국내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가상현실 VR스토어로도 선보였다. VR스토어는 인천 스퀘어원점을 3D 스캐닝해 제작, 실제 매장을 옮겨 놓은 듯 360도 회전과 함께 생생한 현장감으로 매장 투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 역시 입점객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상위권 매장은 8월 말까지 누적 매출 기준, 인천 스퀘어원점이 18억 원, NC송파점이 15억 원이다. 대형 직영점 유통 전략과 함께 기본에 충실한 시즌 상품과 철저하게 준비한 프로모션이 효과적으로 운용됐다. 관리가 편한 워셔블 스웨터, 허리의 편안한 착용감을 높인 슬랙스, 다양한 핏의 데님, 가벼운 소재의 셔츠 등 베이직한 디자인의 퀄리티를 높인 전 상품이 고루 판매가 좋았다.
특히 올해 론칭한 '코숏(코리안 숏헤어)' 라인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신규 구성한 언더웨어 등 에센셜 아이템을 확장해 여성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도 성공했다. 이번 F/W 시즌에는 스트리트 캠핑 아웃도어 콘셉트의 '알래스카' 뉴 컬렉션으로 호조세를 이어간다. 매장은 하반기 춘천 근화점, 당진 읍내점, 김천 신음점 등 대형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연내 280개 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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