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1Q 763억원 달성...올해 4700억 순항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2.05.17 ∙ 조회수 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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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2C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23% 신장한 763억원 매출을 올렸다. 역대 1분기 매출 중 가장 큰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021년 4분기 800억원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2분기의 시작인 4월에 300억원 매출을 돌파해 올해 목표치인 4700억원까지 순항을 예고했다.

에이피알 성장의 일등 공신은 뷰티 솔루션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다. 지난해 말부터 더마 코스메틱, 바이오/이너뷰티, 뷰티 디바이스 등 패밀리 브랜드로 확장을 시작한 메디큐브는 올해 3월 론칭한 뷰티 디바이스 전문 서브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 (AGE-R)’의 매서운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1종의 기기만 판매했던 1~2월을 지나, 3월부터 총 3종의 기기를 모두 내놓은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동안 미인'의 대명사인 배우 김희선을 앞세워 4개월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디바이스와 함께 화장품(더마 코스메틱) 자사몰 매출이 동반 성장하며 3월에만 전년동기대비 156% 성장한 82억을 기록했다. 4월엔 매출 190억 원을 돌파하며 최고 월매출을 경신했다.

메디큐브, 뷰티디바이스로 확장...자사몰 매출 집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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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브랜드 '널디(NERDY)' 역시 전년동기대비 34%가 성장한 235억원의 분기 매출을 올렸다. 다채롭고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 뮤즈 '태연'와 함께 만든 힙한 이미지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진출한 모든 국가들의 온·오프라인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와 무역 이슈 여파에도 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1% 올랐고, 특히 엔데믹 트렌드에 맞춰 오프라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4월 국내 매출만 50%라는 큰 폭으로 신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맨트(Forment)',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 이너뷰티&건기식 브랜드 '글램디바이오(GLAM.D Bio)' 등 에이피알의 다른 브랜드들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2년도 1분기 성장에 힘을 보탰다.

김병훈 대표 "올해 4700억 달성, 내년 IPO 시장 진출 예정"

에이피알은 "1분기 매출은 올해 퀀텀점프를 달성하기 위한 전조"라고 설명했다. 만약 뷰티와 패션 사업이 4월과 같은 성장세를 보일 경우,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경우, 1~2월 약 2만5000대였던 판매량이 3~4월에만 8만대 가까이 팔리며 디바이스로만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 4월부터 일본에서 'ATS에어샷'을 판매해 초도 3000대를 2일만에 완판하고, 2주 동안 총 7500대를 판매했고, 5월에 3종 뷰티 디바이스 판매 허가를 획득하며 새롭게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도 판매에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널디 역시 엔데믹에 따른 국내외 매출 증가와 함께 2월부터 시작한 미디어 캠페인 'BE THE NERD'를 통해 기존 10~20대는 물론 전 연령대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리포지셔닝’ 전략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분기에 과감하게 시작했던 글로벌 모델과 미디어 캠페인에 대한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더욱 꼼꼼해진 소비자들의 선택은 에이피알로 집중될 것이고, 2분기 성장 역시 계획된 대로 올라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이피알은 올해 47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2023년 '최초의 비플랫폼 스타트업 출신 유니콘 기업'으로 IPO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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