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의 K패션 주목도, 확실히 달라졌다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2.04.01 ∙ 조회수 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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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에 대한 글로벌 마켓의 관심이 한창 달아올랐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활약은 매 년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근래 오징어게임 · BTS를 비롯 많은 K콘텐츠가 글로벌 전역에서 인정받으면서 한국 컬처에 대한 신뢰가 확 올라왔다.

해외 판매를 진행하는 많은 브랜드들의 매출 성과가 매 시즌 증가함은 물론, 글로벌 주요 패션 행사에 나오는 한국 브랜드들의 노출 빈도가 과거보다 확연히 잦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3월 첫 째주 진행된 2022 F/W 파리패션위크에서는 4개의 패션 브랜드(두칸, 잉크, 라이, 분더캄머)가 패션위크 스케줄 상에 리스트업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쇼 당일에는 파리패션위크의 쇼 스케줄을 주관하는 디렉터와 스텝 등 패션마켓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면서 K패션에 대한 관심도를 입증했다.

파리패션위크기간에 열리는 공식 수주회인 '트라노이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 3대 전시업체 지엘이벤츠(GL EVENTS)에서 주관한 트라노이쇼에 총 100여개의 전세계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이중 한국 브랜드의 수가 총 13개였다. 서울패션위크와 트라노이쇼의 협약으로 참가한 9개의 브랜드(두칸, 라이, 본봄, 분더캄머, 비뮈에트, 비욘드클로젯, 석운 윤, 시지엔 이, 잉크)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지원으로 참가한 4개 브랜드가 참석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규제 등 여러 이유로 참가가 불발됐으며 아시아권에서는 K패션이 거의 유일했다. 글로벌 전체적으로 봐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시 공간 자체도 중심부에 가까웠다. 현지 오미크론 확진자가 일 1만~2만명 사이로 줄었고 활동 규제가 많이 풀렸던 상황이라 패션쇼와 트라노이쇼 모두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트라노이쇼의 한국 파트너사인 김성운 샘앤컴퍼니 대표는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 프레시함을 던져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컬처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느낄 수 있었고, K패션에 대한 반응이 확 달라졌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처음 해외에 소개되는 브랜드를 바로 바잉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많은 브랜드가 트라노이쇼에서 실질적인 판매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본봄, 유노이아 등 여러 브랜드가 영국 유명 백화점 등 여러 곳에서 수주를 받았으며 이혜미 디자이너의 잉크는 이번 파리 활동을 계기로, 유명 패션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이혜미 디자이너는 "온라인으로도 세일즈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지만, 확실히 현지에서 브랜드를 공개했을 때 색다른 기회들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확실히 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에 대한 주목도가 전세계적으로 이례 없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여러 해외 세일즈 에이전시들의 성장과 나라에서 진행하는 지원 & 시스템 발전으로 시너지가 나고 있다. 창의성과 퀄리티,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한 K패션의 경쟁력에 온·오프 세일즈,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세일즈 방법이 더해진 결과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열린 트라노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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