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층별 요모조모!
신세계(대표 차정호)가 지난주 27일(금) 대전에 13번째 점포이자 5년만의 신규 출점인 '아트앤사이언스'를 오픈했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사거리에 자리잡은 약 28만4224㎡(8만6000평) 규모의 점포로 8개층 매장의 백화점동과 193m 높이의 엑스포타워동으로 구성돼 있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약 9만2876㎡(2만8100평)이다.
럭셔리와 남성, 스포츠/아웃도어/골프 콘텐츠가 비교적 강한 것으로 보인다. 남성과 여성, 키즈는 조닝 구분이 분명한 반면,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와 캐주얼 및 여성 영캐주얼 부분은 조닝보다는 연령 타깃에 따른 층 구분을 둔 것이 특징이다.
1~3층까지는 높은 층고와 널찍한 매장 규모 및 유연한 동선으로 신세계 특유의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나 4층 스포츠/아웃도어/골프 층과 5층 베로나 스트리트는 비교적 많은 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조금 복작복작한 느낌이다. 휠라, 크록스, 아크테릭스, 지포어, 노스페이스, 스파이더가 같은 라인에 나란히 자리하는가 하면, 언더아머, 리바이스, 씨씨콜렉트, MLB, 더일마, 온앤온이 한 라인에 입점해 한 복종을 집중적으로 보러 온 소비자의 경우 조금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대전의 특성을 살린 과학 콘텐츠와 키즈 콘텐츠를 조화롭게 아우른 점, 애플과 삼성 및 DJI 등 모바일 기기 전문점과 삼성 및 LG 등 가전 매장을 풍성하게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층별로 살펴보면 1층은 펜디, 보테가베네타 등 단독 유치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구찌는 정상 매장과 함께 팝업스토어, 뷰티 매장까지 마련돼 있다. 파네라이, IWC, 태그호이어, 블랑팡, 위블로 등 고급 워치 브랜드만으로 구성된 워치존을 따로 마련해 소비자들의 쇼핑 동선을 효율화했다.
2층은 남성 럭셔리와 여성 컨템퍼러리 및 액세서리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다. 분더샵, 분더샵슈, 비이커 등 편집숍이 중심을 잡았다. 중앙에 피크닉 콘셉트의 프라다 팝업스토어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3층에는 국내외 여성 컨템 및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와 함께 남성 컨템 및 캐주얼 브랜드가 자리했다. 슈즈와 백, 셔츠 등 패션 잡화 매장도 함께 구성돼 있다.
4층은 스포츠 아웃도어 골프와 함께 키즈(리틀 신세계) 존으로 총 9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다른 층 대비 매장 규모 및 동선이 복잡하다. 브랜드 역시 일부는 같은 복종끼리 구성한 반면, 일부 영 브랜드의 경우 스포츠와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를 구분없이 같은 라인으로 구성해 쇼핑 효율성은 떨어진다.
5층의 베로나스트리트는 쇼핑 거리를 형상화한 것 처럼 구성돼 있다. 라이프, 베이직, 스트리트, 여성 영, 진까지 주로 캐주얼 브랜드가 중심이며 일부 스포츠 브랜드와 잡화, 액세서리, 이너웨어 브랜드가 자리한다. 영층을 타깃으로 한 구성으로 보이지만 일부 복종 브랜드들의 경우 통일된 조닝 구성에서 벗어나있어 소비자 유입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지난 주말(28일) 한 소비자는 "걸어다니면서 보는 재미는 있지만, 원하는 매장이 어디 있는지 미리 알지 못하면 불편할 것 같다. 저는 스포츠 매장을 보다가 언더아머는 입점을 하지 않은 줄 알았는데, 5층의 복잡한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매장을 발견하고 의아했다"고 설명했다.
6~7층은 국내 백화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DJI 단독점과 함께 삼성과 애플의 스토어가 입점해 전자기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쇼핑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스포츠몬스터, 넥스페리움 사이언스 뮤지엄, 펀시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많아 보였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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