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간식·세탁까지 '로컬 경제' 시대 리딩
중고 거래를 시작으로 지난 21일부터는 '군고구마'의 계절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겨울철 동네 먹거리 장소를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는 ‘겨울간식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네 이웃들과 함께 '겨울간식 지도' 만들기에 나선 것. 포털 지도에서도 찾기 어려운, 우리 동네 이웃이 알려주는 군밤, 군고구마, 붕어빵, 계란빵 등 판매처 위치 정보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이번 겨울간식 지도 만들기를 기획했다.
김서은 동네생활 서비스 기획자는 “코로나 한파로 유독 어려움을 겪고 계실 지역 상인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겨울간식 지도를 선보이게 됐다”며 “이웃과 추억의 겨울간식 정보를 나누며 온정이 넘치는 연말 분위기를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 동네 이웃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겨울간식 지도는 이웃과 이웃, 지역 상인과 주민이 연결되는 따뜻한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GPS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만 장소를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포털사이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진짜 동네정보’를 이웃들과 나눌 수 있으며, 지도상에 등록된 곳곳마다 직접 방문한 이웃들의 생생한 후기들을 접할 수 있다.
겨울간식 지도에는 자신이 등록한 곳 외에도 여러 이웃들이 소개한 겨울간식 위치를 ‘핀’으로 확인할 수 있어 동네 사람들과 함께 지도를 하나씩 완성해가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겨울간식 지도 서비스는 메뉴, 영업시간, 결제정보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중이다.
이에 앞서 최근 세탁특공대를 시작으로 ‘내근처'에 새롭게 선보인 세탁 코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지는 한파와 코로나로 외출이 움츠러드는 시기, 집으로 찾아오는 세탁 서비스를 선보이며 겨울철 묵직한 빨래로 고생하는 엄마, 와이셔츠 다림질이 힘든 직장인 등 이웃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24시간 언제나 집 안에서 전문 세탁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세탁물을 직접 세탁소에 맡기거나 가지러 갈 필요 없이 당근마켓 ‘내근처’에서 제공하는 세탁특공대 서비스를 통해 세탁 예약부터 수거,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한겨울 이불 빨래부터 무거운 카펫이나 의류, 신발 등을 아우른다. 얼룩 지우기, 반려동물털 및 보풀 제거, 수선도 가능하다. 서비스 지역은 현재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으로, 제공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당근마켓은 기존에 공원, 병원 등 공공장소나 사장님들이 직접 등록한 가게 정보 위주의 장소공유 기능에 더해 이번 ‘겨울간식'을 첫 주제로 이웃들과 함께 만드는 지도 서비스까지 확대하면서 더욱 생생한 알짜배기 지역 정보를 나눌 수 있는 동네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세탁 외에도 생활 서비스와 구인구직, 과외/클래스, 농수산물, 부동산, 중고차, 전시/행사 등 동네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연결을 제공해 왔다. 당근마켓은 내근처를 통해 앞으로도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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