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복 x 메종마르지엘라, 멀티 시즌 협업 진행

독일 스포츠 자이언트 ‘아디다스’ 보유의 ‘리복(Reebok)’과 이탈리아 럭셔리 그룹 OTB 소유의 ‘메종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가 앞으로 여러 시즌에 걸쳐 전문적이고 진보적인 장인 정신에 충실한 컬래버레이션을 영감으로 풋 웨어의 바운더리를 넘어서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컬래버레이션의 첫 번째 결실로 선보이는 ‘타비 인스타펌프 퓨리(Tabi Instapump Fury)’는 9월 22일 공개된다. 이 모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이전인 지난 1월 메종마르지엘라가 진행한 2020 봄여름시즌 패션쇼에서 첫 선을 보인 바가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첫 모델은 부르주아(bourgeois) 복식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그것을 규정하는 코드들을 재해석해낸 지난 패션쇼의 메인 테마에서 영감을 받았다.

존 갈리아노 메종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실제로 리복의 혁신적인 인스타펌프 퓨리 스니커즈와 아방가르드를 선도하는 프렌치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전설적인 스플릿 토(split-toed) 슈즈 타비의 다이얼로그에 의식적인 코드들과 오늘날 과학을 응용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도 새롭게 추가되는 모델들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회사 측은 이번 첫 론칭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 휴머니티와 테크놀로지 사이의 대화를 분석한 메종마르지엘라가 만들어낸 사이버 인더스트리얼 혁명 시대의 스테이트먼트(statement) 슈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첫 모델은 플랫 버전과 힐 버전 두 가지로 공개된다. 플랫 옵션의 슈즈 바닥은 메종마르지엘라가 지난 2018년 론칭한 레트로 핏 스니커즈(Retro Fit sneaker) 디자인의 신발 창(sole)을 연상시킨다. 10cm 힐 버전은 인스타펌프 퓨리의 솔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리복이 최초로 인스타펌프 퓨리에 적용시킨 힐 버전이다.

컬러는 솔리드 블랙, 솔리드 화이트와 옐로에 블랙 & 레드 믹스, 화이트 창에 블루 & 레드 믹스 등 리복의 시그니처 컬러로 구성된 4색상이며 가격대는 플랫 1150달러, 힐버전 1490달러다.

한편 2019년 11월 뉴욕 소호 크로스비 스트리트(Crosby Street)에 오픈한 메종마르지엘라 콘셉트 스토아에서도 9월 22일 단독으로 공개된다. 다음 날인 23일부터는 일부 선정된 메종마르지엘라 오프라인 매장과 웹 스토어, 리복 등으로 확대해 판매를 시작한다. [패션비즈=이영지 파리 통신원]

<사진 출처_ 패션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