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ACC 매출 2배 키운다··· 전문 편집숍 론칭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0.09.07 ∙ 조회수 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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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민덕)이 액세서리 사업을 확대한다. 제품 라인업 ·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액세서리만 따로 구성한 전문 편집 매장을 론칭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액세서리 전문 편집 스토어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THE HANDSOME HAUS COLLECTED)’를 선보였다. 이달 24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쇼룸을 열고, 향후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 등에서 단독매장을 선보인다.

‘더 한섬 하우스 콜렉티드’는 타임·마임·시스템·랑방 컬렉션 등 한섬의 13개 자사 패션 브랜드의 주요 액세서리 제품을 한데 모은 액세서리 편집 매장이다. 한 공간에서 타임 슈즈, 랑방 컬렉션 핸드백, 마인 팔찌 등 각 브랜드별 콘셉트와 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패션업계에서 자사 패션 브랜드의 액세서리 카테고리를 전문으로 다루는 편집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각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을 담은 신발과 모자 등 150여 종의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를 키워 왔다면, 앞으로는 타임·마인 등 자사 유명 패션 브랜드의 제품 카테고리를 의류에서 액세서리로 확장하려 한다. 세련되고 트렌디한 한섬 만의 ‘고품격 패션 DNA’를 액세서리 사업에도 그대로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한섬은 브랜드별로 의류 제품에 어울리는 스카프, 핸드백 등 일부 액세서리 제품을 각 브랜드 내에서 선보였다. 전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 수준이었다. 올해부터는 액세서리 제품 수를 지난해보다 30% 늘려 총 1400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핸드백과 스카프 등 소품류에 그쳤던 제품군을 남녀 슈즈를 중심으로 주얼리, 모자, 마스크 등으로 다변화한다.

액세서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도 확대했다. 기존 타임·마인 등 대표 브랜드를 키워낸 노하우를 접목해 액세서리 디자인과 소재 개발 등을 전담하는 디자인실과 기획실을 신설했고, 여기에 각 브랜드별로 분산됐던 액세서리 제품 기획 업무를 모두 ‘액세서리(잡화) 사업부’로 통합해, 소재 조달과 생산 공정 고도화에 나섰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액세서리 시장 특성을 고려해 매달 새로운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이를 통해 올해 액세서리 사업 매출 목표를 지난해(170억원) 보다 두 배 늘어난 350억원으로 잡았다. 또한 내년부터 액세서리 전문 매장과 온라인 채널 확대 및 면세점 진출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연간 매출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10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현주 한섬 잡화사업부장(상무)은 “액세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의류 중심인 한섬 주요 브랜드를 ‘토탈 패션 브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예정이다. 액세서리 제품 특성을 살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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