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코나모르' 신장세··· 라이프스타일 도약
온라인에서 시작한 핸드백 '코나모르(CONAMOR)'가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브랜드 파워를 확장하고 있다. 캔버스백 전문 브랜드인 코나모르는 지난해 온라인과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을 통해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이후 올해 들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전개했다.
중심 아이템이 5만~10만원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루에 수백만원, 최대 400만~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에 현재 장기 팝업스토어 요청을 받고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확장해 꾸준히 오프라인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 부분에서는 이번 F/W 시즌부터 해외 모델과 함께 브랜드 룩북을 촬영해 이미지를 바이럴하고, 온라인 자사몰은 리뉴얼을 통해 업그레이드한다. 더불어 백화점 온라인몰과 인도네시아 '토코피디아(Tokopedia)'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한다.
팝업 하루 최대 400만원 기록, '에이지리스'로 인기
최선희 코나모르 대표는 "기본 '메이백 라인'의 소재와 내부 구분을 업그레이드하고,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엄마와 딸, 혹은 친구들까지 함께 드는 가방으로 어필한 점이 원활한 판매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캔버스백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한 코나모르는 흐트러지지 않는 캔버스 소재와 실용성, 가벼운 무게로 주목받고 있는 가방 브랜드다. 올해는 가방 내에 텀블러 공간을 추가하고 캔버스 원단과 모서리 마무리 부분을 더 좋은 품질로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기본 메이백 라인과 더불어 캐리어 손잡이에 함께 끼울 수 잇는 비즈니스 라인과 핸드폰과 카드를 구분해 수납할 수 있는 마이크로백 등 상품 라인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참 장식은 전문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고, 텀블러 브랜드 '클린켄틴'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텀블러 & 가방 셋트 아이템도 출시했다.
에코백, 맨투맨, 마스크 등 라이프스타일 확장
확실한 수납 공간 구분과 가벼운 무게 등 실용성 부분을 강조한 만큼, 10대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착용 가능하다. 최 대표는 "가격이 합리적이고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디자인이라 한 명이 선물용으로 여러 개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는 게 코나모르의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코나모르는 현재 브랜드만의 고유 패턴을 개발하는 등 더 감도 높은 캔버스 백들을 개발 중이다. 이번 겨울 시즌에는 캔버스와 가죽을 믹스한 상품도 선보이면서 더 고급스러운 아이템을 제안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코나모르의 브랜드 키워드가 데일리인 만큼 에코백과 맨투맨, 패션마스크 등 실용성에 기반한 아이템을 개발 중이다. 가방을 중심으로 데일리 아이템을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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