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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방글라데시 등 생산 라인 5월까지 올 스톱?!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0.04.16 ∙ 조회수 6,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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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이 대만의 글로벌 대형 운동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인 '푸첸'의 호치민 공장 일시 폐쇄를 요청해 13일부터 15일까지 생산 라인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나이키와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운동화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앞으로 벌어질 생산 라인 중단 사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 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상품을 생산 중인 국내 OEM 기업 영원무역의 방글라데시 공장도 방글라데시 정부의 요청으로 2주간 중단되는 등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문제는 이번 생산 라인 중단 기간이 일시적인 것에서 끝나지 않을 점이다. 푸첸의 공장이 있는 호치민시가 베트남 총리실에 공장 일시 폐쇄를 요청해 약 3일(4월 13~15일) 생산 라인을 멈췄지만, 베트남 정부의 판단에 따라 생산 중단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국내 생산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문화권은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1달간 '라마단' 기간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단 2주간 공장 중단 명령을 받았을지라도 곧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면 공장을 언제 재개할 수 있을지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수 없어진다.
국내 한 생산 수출 기업 관계자는 "생산 라인이 멈추는 것도 문제지만, 이미 생산 완료된 제품의 납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큰일이다"라며 "당장 항공 운송 시작만 하면 될 물건들에 대한 주문을 취소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납기 기한을 늘리기 위해 수송을 최대한 미루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잡혀가고 있다지만 해외 시장은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고, 생산과 수송이 한참 이뤄져야 하는 시즌은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라 생산, 소싱 분야의 피해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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