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유니클로 순익 감소, 이유는 자국 판매부진?!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19.01.17 ∙ 조회수 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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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로 대표되는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이 자국인 일본에서의 매출 부진으로 1분기 마이너스 6.4% 라는 순이익률 감소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5억8800만유로(약 7527억원)라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매출은 4.4% 증가한 51억7000만유로(약 6조6185억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8억4000만유로(약1조753억원)로 8% 감소했다.

그룹의 매출을 이끌어가는 캐시카우 유니클로는 해외 시장에서는 강력한 매출을 냈지만 자국인 일본에서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 의류들의 판매부진으로 부정적인 매출 결과를 기록했다.

그동안 ‘트렌드에 영향받지 않는 타임리스 스타일’을 콘셉트로 베이직한 아웃핏의 디자인을 선보여온 유니클로는 그룹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오너인 야나이 타다시를 억만장자로 만들어 낸 맏형으로 역할을 이어왔다.

유니클로의 해외 매출은 최근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데러와 카이 니시코리를 후원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이익률도 비슷하게 성장했지만, 자국에서는 이익률이 30% 감소, 매출은 마이너스 4%로 역신장했다.

그룹측은 “최근 네덜란드에도 첫번째 매장을 오픈하는 등 확장을 이어가는 유럽에서는 매출과 이익률 모두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매출이 얼마전까지 역동적이었지만 이번 겨울 따뜻한 날씨가 계속됐고 노란조끼 시위 등 내부적인 정세 불안정 등 여러 영향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그룹이 보유한 프랑스 중가 브랜드 ‘콩트와데코토니에’나 ‘프린세스탐탐’ 등 다른 브랜드들은 여전히 상황이 좋지않은 상태다. 특히 ‘콩트와데코토니에’는 순이익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떨어져 결과적으로 손실을 가져왔고 란제리 브랜드 ‘프린세스탐탐’도 지속적으로 적자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두 브랜드는 이미 2018년 자발적인 구조조정 플랜을 진행했으나 올해 어떠한 방식으로 회생 플랜을 계속 이어갈 지 아직은 미지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일본을 대표하는 중저가 패션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니클로 외에 ‘GU’ ‘콩트와데코토니에’ ‘프린세스탐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유통망은 프랜차이즈와 직영을 모두 포함해 총 3500여개에 이르며 온라인 스토아 매출도 일본에서만 전년대비 31% 성장을 비롯, 지속적으로 성장세에 있다.

9월1일부터 시작된 2019 회계년도 연간 매출 목표는 184억6000만유로(약 23조6322억원)로 8% 성장을 예상하며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1억7000만유로(약 2조7780억원)를 잡았다. 순이익 목표는 13억2000만유로(약 1조6898 억원)라는 역대 최고의 목표액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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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유니클로 웹사이트(https://www.uniqlo.com/fr/fr/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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