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진 디자이너의 「쿠만」 2017 S/S 주목

haehae|16.10.06 ∙ 조회수 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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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진 디자이너가 이끄는 여성복 「쿠만」의 2017 S/S 컬렉션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달 18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S2관에서 새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번 헤라 서울 패션위크(HERA Seoul Fashion Week)에 등장할 「쿠만」의 콘셉트는 ‘퇴화한 날개(Degraded wings)’로 다소 시적인 상징성을 표방했으며 재정의한 낭만적 모티브들로 구성한다.

이번 컬렉션은 다시 돌아온 로맨틱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다. '네오-로맨티시즘'과 어울리는 블라우스와 재킷, 트렌치 코트를 선보인다. 전반적으로 트렌디한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는 실루엣과 디테일이 등장한다. 면, 마, 리넨, 데님 등 빈티지한 느낌의 내추럴 소재들을 주로 활용했다. 특히 스트라이프 데님과 면, 마 소재를 주로 사용했으며 블랙,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등 모노톤이 메인 색상이다. 형광 오렌지, 라임 컬러를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

유혜진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의 트렌드 중 하나인 낭만성(Romantic trend)에 대해 일종의 해체(Deconstruction)적인 시각으로 접근했다. 발달된 문명 시대에 살고 있다는 믿음 이면에 늘 존재하는 무지, 폭력, 차별, 혐오, 왜곡, 무질서 등 비문명적 면면들의 역행적 현실에서 바라봐야 하는 낭만성이라는 괴리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충분히 얘기하지 못했던 '낭만주의의 아우라는 이미 거추장스럽거나 불필요한 클리셰(cliché)로 전락한 것이 아닐까'라는 질문에 의거했다. 이번 컬렉션은 진부함과 상투성의 해체, 기능적이지 않은, 혹은 기능을 잃고 퇴보한 디테일 등으로 재구성된 로맨티시즘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프리미엄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의 '트라노이' 여성복 트레이드 쇼에도 참가한 「쿠만」은 부스를 방문한 유럽 등 세계 각지 바이어와 프레스, 패션 피플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쿠만」 관계자는 “유럽인들은 「쿠만」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세계 4대 컬렉션에서 지배적인 스타일로 자리잡은 유럽과 일본의 아방가르드와는 다른, 새로운 조류로 인지한다. 구조적인 디자인과 모드를 미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적지 않은 반향과 감동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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