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원기획 「마레디마리」 30년 니트 감성 녹아있네~
유 대표는 “이탈리아, 프랑스, 뉴욕이 아닌 한국에서도 고급스러운 니트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누구보다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중점에 두고 스타일에 맞게 소재를 초이스해 제작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소재라도 그에 맞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제값을 하지 못한다. 디자인에 맞는 소재 조합으로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확고한 디자인 철학을 가진 유 대표와 「마레디마리」는 서로 닮아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여성미가 옷 안에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 최고급 캐시미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옷은 클래식해질 수 밖에 없다는 함정을 고려해 다양한 비딩과 와펜장식, 트임 디자인으로 초라하지 않은 웨어러블 룩을 구현했다. 스테디셀러 상품인 롱 원피스와 애슬레저 감성이 담긴 니트 후드는 가볍게 떨어지는 실루엣임에도 불구,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데일리웨어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전 제품 모두 라운지웨어에서 머무르지 않고 어느 때나 믹스매치해서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20~50대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룩을 구현하기 위해 정말 애를 많이 썼다. 하지만 영감의 기본적인 원천은 제 자신이 옷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매주 2번씩 백화점에 안 가면 손이 떨리고 불안할 만큼 패션을 보고 느끼는 게 인생의 일부다. 반평생 브랜드 뒤에 가려져 있었다면 이제는 앞으로 나와 유명해만의 패션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가 핸들링하는 희원기획은 현재 「후라밍고」, 「요하넥스」, 「엠씨」, 「벨라디터치」 등 커리어 업체10여 곳의 니트 디자인을 도맡아 하고 있다. 브랜드 대부분이 거래한지 10년이 넘은 단골 중의 단골들이다. 그는 앞으로도 「마레디마리」는 물론 프로모션 작업 또한 병행, 업체들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나간다. 또한 3년 내 전세계 각국의 패션 전시회를 돌며 ‘K-니트’ 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아마 두 아이의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는 그의 목표는 이미 성공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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