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섬머에도 스타킹 “판촉”

moon081|99.05.15 ∙ 조회수 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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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시장의 비수기인 핫섬머가 다가옴에 따라 관련 업체가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1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스타킹 시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여름철에 스타킹을 신지 않는 여성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 맨발에다 엄지발가락에 패티큐어만 바르고 거리는 물론 직장을 활보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이제 세계적인 트렌드가 돼 버렸다. 국내 시장 역시 작년 6월부터 9월까지 스타킹 매출이 '전무'했을 정도로 '맨발 붐'으로 인한 매출 급감을 경험한 데다가 작년 1월 이후 원사 가격 상승까지 겹쳐 사면초가 상태.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무엇을 어떻게 팔 것인가? 일본 시장의 경우 작년 여름철 샌달을 신을 때 발 끝 모양을 살려주는 '누드 토우(Nude Toe)' 제품과 미니스커트나 핫팬츠를 입을 때 밴드 부분의 편직까지 투명하게 처리한 '세퍼레이트 올 스루우(SEPARATE ALL THROUGH)' 제품등 코디네이트 제안형 제품이 불황속 히트아이템으로 기록됐다. 또 서포트성이 우수한 '하이 파워' 제품이나 거들의 기능을 지닌 '힙업(HIP-UP)' 제품 같은 기능 특화형 상품이 호응을 얻었다. 국내 메이커에게도 '어떤 때에 신는 상품인가' '누구를 위한 상품인가'라는 용도가 명확한 소비자 대응 기획이 절실하다. 핫팬츠를 입는데 스타킹의 밴드부분이 비쳐 나오고 만다면 차라리 안 신는 것이 깔끔하다. 아웃터의 트렌드를 감안한 발빠른 반응 기획은 현 상황과 미래 시장을 전망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최근 소비자들의 스타킹에 대한 인식 변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의 리서치 전문회사가 1만명의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세에서 29세의 젊은 여성이 '외출시 스타킹을 신고 싶지 않다'라는 응답을 했는데 이 답변은 95년 25%에서 96년 46%로 97년은 56%로 크게 증가했다. '스타킹을 신는 것은 에티켓이다' 라는 개념 역시 95년 31%에서 97년은 24%만이 동의하고 있다. 미래의 스타킹 매출을 좌우하는 젊은 여성들의 의식 변화는 스타킹의 의미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계속되는 스타킹 매출 역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패션성과 기능성이 만족되는 스타킹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켜야만 스타킹 메이커들 존립이 결정될 것이다. 신었을 때의 느낌은 경쾌한 착용감 매끈한 실루엣 여기에 견고함과 확실한 서포트성이 있는 제품 만이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웃웨어와의 코디네이션이 제안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매력있는 상품 명확한 컨셉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그 컨셉에 따른 핵심적인 강점을 철저하게 주장해 상품 차별화를 꾀해야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작년도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은 '누드 토우' 스타일과 '세퍼레이트 올 스루우' 스타일은 국내 시장에도 부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누드 토우' 스타일은 맨발과 같이 기분 좋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신었을 때의 착용감이 중시되는 제품이다. 신었을 때의 맵시가 아름다우며 발끝을 누드로 하여 '발 끝까지 매혹시킨다'라는 컨셉하에 '아름다움'과 '튼튼함'을 동시에 갖출 수 있다. 일본 아쯔기사가 작년 도쿄 소비자 3백50명을 대상으로 앙케이트한 결과는 국내 '누드 토우' 제품의 부상을 예상케한다. 특히 누드 토우는 20대와 30대등 패션 감도와 함께 스타킹 객단가가 높은 젊은 여성층에게 크게 선호되고 있어(도표 참조)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 앙케이트 결과 누드 토우 스타일의 현물을 보여주고 구입 의향을 확인한 결과 '매우 사고 싶다'는 응답이 12% '사고싶다'가 42%로 전체의 54%가 '누드 토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이미 작년도부터 스타킹을 구입할 때 '누드 토우' 인지를 중시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스타킹 시장은 '누드 토우' 제품의 세분화도 이뤄져 DCY(Double Covering Yarn) 조직으로는 발끝까지 확실한 누드 토우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SCY(Single Covering Yarn)조직이나 ALL DCY로는 발끝까지의 구별이 두드러지지 않는 내츄럴 토우를 선보이고 있다. '세퍼레이트 올 스루우' 제품 역시 기대되는 스타일. 팬티 스타킹에 비해 통기성이 뛰어난 일명 밴드형 올 스루우 스타일은 숏팬츠나 미니스커트와의 완벽한 코디네이션이 강점. 무릎위부문과 허벅지 부분의 이음새가 없이 깔끔한 올 스루우 제품은 누드 토우 스타일과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이같은 흐름에 따라 국내 스타킹 시장의 선발 기업인 비비안(대표 김종헌)에서는 누드토우와 올스루우 제품인 '누드 탑(NUDE TOP)'을 출시했다. 비비안의 '누드토우'는 사계절용으로 발끝부분에 이음선이 없어 샌달 착용시 최적의 제품으로 특히 UV-CUT처리로 여름철 여성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누드탑' 제품은 기존 스타킹과 달리 팬티부분과 다리 부분의 이음선이 없어 미니 스커트나 숏팬츠에 착용하면 더욱 아름다운 각선미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비비안은 면거셋을 부착해 완벽한 실루엣 연출을 원하는 고객 편이를 반영했으며 다리모양의 완전 세팅으로 착용시 앞 뒤 구분이 쉬우며 발목의 핏트성이 우수한 누드 탑 하이 서포트 팬티 스타킹을 출시해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 수입 전문업체 다현트레이딩(대표 박태호)에서도 일본 아쯔기사가 개발한 샌달을 많이 신는 여성을 위해 올 스루우 타입의 '샌달 토우(Sandal Toe)' 제품을 전개해 핫썸머를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아쯔기의 '샌달 토우'는 누드 토우 제품의 단점이 될 수 있는 발끝의 강도를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제품이다. 아쯔기의 경우 스타킹 길이에 있어서도 발끝에만 걸쳐지는 '토우쿠션'에서 양말길이의 '져스트쿨' 등 다양한 종류 'full length full item'으로서의 토틀 전개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다현은 또 아쯔기사가 신발매한 강하게 조여지는 느낌으로 조금이라도 다리가 가늘어 보이기를 바라는 고객을 위해 13mmhg(강도를 나타내는 단위)의 '엑스트라 하드 파워' 제품과 강하게 조여 주는 느낌을 선호하는 여성은 대체로 힙업 효과를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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