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마켓 공략 ''차기 기대주''

김숙경 발행인 (mizkim@fashionbiz.co.kr)|99.06.18 ∙ 조회수 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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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시장에 학산코리아(대표 최승락)의 「인터랙션(Interaction)」과 아빠가 만든 옷(대표 김육청)의 「아빠가 만든 옷(Papa's making)」이 틈새마켓을 공략한 접근법으로 "차기 기대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1년간의 워밍업 기간을 거치면서 체제와 시스템을 정비한 두 회사는 올 S/S시즌 들어서면서 매출이 뚜렷한 상승무드를 타고 있어 패션 유통 관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올 S/S상품부터 아메리칸 베이직 캐주얼로 컨셉을 전환한 「인터랙션」은 미도파 상계점 삼성플라자 분당점 동양백화점 둔산점 등에서 월평균 매출이 3천만원대를 유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트래디셔널 컨셉의 「아빠가 만든 옷」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애경백화점 등에서 3천만원대 매출을 기록 역시 마켓 테스트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제 두 브랜드는 네시즌을 한바퀴 돌면서 축적된 경험과 정보를 토대로 올해 의욕적인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미흡했던 상품력도 보완하고 전문인력 충원을 통해 시스템도 갖추고 여기에 브랜드 마케팅력도 강화시켜 본격적인 브랜드 비즈니스를 펼쳐보겠다는 의욕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전개를 꿈꾸는 이들 두 회사는 젊은 사장들이 패기를 갖고 아동복시장에 처녀 진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학산의 최사장은 올해로 38세(62년생)이며 아빠가 만든 옷의 김사장은 66년생으로 올해 34세. 그러면서 두 사람 모두 아동복시장에는 첫 진출한 초보자이다. 최사장은 중국시장을 겨냥 옥외광고와 호출기 사업을 전개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아동복사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를 먼저 국내시장에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인터랙션」을 런칭하게 됐다. 김사장은 에스에스하티스트의 「체이스컬트」 브랜드의 MD로 활동하다가 지난 '97년 독립을 결심하고 나와 아동복을 공략종목으로 선택했다. 김사장은 본인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브랜드명도 「아빠가 만든 옷」으로 결정하고 먼저 남대문시장의 부루뎅 아동복상가에 점포를 오픈 영업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니치마켓을 겨냥 브랜드를 런칭한 특징도 갖고 있다. 학산은 브랜드 영업을 전개하는 대다수의 아동복이 초등학교 저학년층을 메인 고객층으로 가져가는데 착안 4, 5, 6학년 고학년층을 위한 아동복을 내놓았다. 13, 15, 17호를 중점적으로 전개하는 고학년층을 위한 아동복을 만든 것. 아빠가 만든 옷은 고가존에 포진한 트래디셔널 컨셉의 「폴로보이스」와 같은 브랜드가 베터-볼륨 프라이스존에 없다고 보고 이를 공략하기로 사업계획을 세웠다. 성인복 「체이스컬트」와 같은 포지셔닝을 갖는 브랜드를 아동복시장에 내놓겠다는 시장 접근법을 세웠다. 니치마켓은 히트치면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반면 위험부담도 매우 높은 시장이다. 비어있는 줄 알지만 자칫 잘못 접근하면 곧바로 실패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마켓터들이 포화상태인 기존 시장에 자꾸 몰려드는 이유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학산과 아빠가 만든 옷은 블랭크마켓을 겨냥 아동복을 선보였고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시장내 돌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화제를 모으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여기에 학산과 아빠가 만든 옷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내부 보완작업에 착수했고 어느 정도 자신감을 확신하고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각오다. 학산은 올해로 런칭 2년차를 맞아 조직과 상품 유통망을 재정비하고 고학년 아동층을 겨냥한 「인터랙션(Interaction)」 브랜드의 영업활성화를 꾀한다. 학산은 지난 1년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직 매장 상품에 대해 재정비를 꾀하면서 13~15세를 메인 타겟으로한 「인터랙션」만의 고객창출에 나섰다. 우선 학산은 인력강화를 통해 영업과 상품을 보강했다. 최승락 사장과 이강호 이사를 축으로 영업부에 정상철 차장과 디자인실에 김정혜 실장을 새로 영입한 것. 정차장은 꿈나무로 시작해 금강제화의 「니노세루치」 광원어패럴의 「피에르가르뎅」 아동복을 거친 영업통이며 김실장은 서양물산 「파파리노」 아동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3년간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현재 「인터랙션」백화점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주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신촌점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천안점 애경백화점 상계미도파 삼성플라자 동양타임월드점 세원백화점 평촌뉴코아 등 총12개 매장. 이들 매장은 고학년 아동층을 겨냥하면서 가격적인 메리트를 지향하는 「인터랙션」 브랜드 포지셔닝을 놓고 볼 때 가장 적합한 유통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산은 이들 매장에서 현재 월평균 2천만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상품력 영업력이 강화된 만큼 월3천만원까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순수정상 판매와 백화점 정기세일 여기에 이월상품 판매로 고객층을 유도하면 그 이상도 판매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학산은 이곳 매장에서 점당 효율 증대에 주력하고 향후 유통망은 취약지구인 대구 울산상권을 중심으로 5~6개를 늘릴 계획이다. 상품컨셉은 스포티브 룩 중심에서 올 S/S시즌부터 아메리칸 베이직 캐주얼 컨셉으로 전환하고 고학년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집중 개발했다. 지난 1년간의 판매데이타 결과 고학년층일수록 저학년층과 달리 베이직 상품에 대한 판매가 월등히 높게 나타난데 따른 조치였다. 전체 상품구성비중 베이직:스포티브:트렌드 물량을 60:30:10으로 조절하고 내추럴리즘을 강화한 새로운 이미지의 「인터랙션」을 접한 고객층 반응은 기대이상. 여름 2차상품으로 출하한 티셔츠 바지 8스타일중 4~5스타일이 판매개시 10일만에 순수 정상 판매율이 45%에 달하는 등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과 검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봄상품부터 피스 검사를 진행하면서 품질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학산은 지난 1년간 매장 업그레이드 작업이 이뤄졌고 이제 상품력과 영업력 보강이 이뤄진 만큼 올해부터 의욕적인 사업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스템적인 보완작업으로 차순별 상품출하나 리오더 개념이 가능해짐에 따라 매출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내부 기반 다지기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에서 학산은 VMD를 비롯 광고 홍보작업에 대한 보완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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