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 불황속 창업 “러시”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99.07.16 ∙ 조회수 4,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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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해봐야 금리만큼도 이익을 얻지 못하는데 사업한다고 해봐야 돈만 날리지.' 라고 업체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오너들이 심정을 토로한다. 그러나 이면에선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IMF가 터진이후 지난 6월초까지 섬유 패션관련업에 신규로 참여한 신설법인체만 2백5개사. 파악되지 않은 개인회사를 포함하면 최소 5백개사 이상이 지난 6개월간 섬유 의류업에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이들중 의류 관련업체가 79개사 섬유사 직물업체가 77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죽모피제품 업체가 16개사 우산 양말등 잡화업체가 11개사로 나타났다. 이외에 침장 부자재 염색가공부문이 5개사씩 설립됐으며 가방 4개사 염료2개사 섬유기계 1개사가 법인으로 등록했다. 이들중 자본금 1억원으로 참여한 업체로는 아동 및 내의류 일반의류 제조판매 부문의 경호씨엘피(대표 권경호)와 나크나인이라는 브랜드로 영캐주얼웨어에 참여하는 나크나인(대표 송홍도)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대원코퍼레이션(대표 김종진) 룩스무역(대표 박래석) 의류제조의 동진콜렉션(대표 이순영) 섬유제조 도소매 부문의 두명실업(대표 최명준)등 22개사에 달한다. 또 2억원의 자본금으로 참여한 업체는 가파치제화(대표 오준섭)와 면직물제조 및 염색부문으로 부산 장평에서 설립된 블루텍스(대표 남도익)등 2개사 이며 자본금 3억원인 곳은 외국투자법인인 시록스코리아(대표 니시자끼야스다까)와 재원텍스타일(대표 김재덕) 정주교역(대표 오규만)등 3개사로 이들은 섬유제품 수출업을 하고있다. 이들중 중평코퍼레이션(대표 김무현)은 지난 1월 쌍방울 무역부 출신들이 모여 언더웨어 티셔츠 수출부문에 참여. 환편니트 제품 전문인 이회사는 일본을 주 수출지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품의 6~70%를 중국에서 나머지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주거래 업체는 이도츠 니쇼이와이 노무라 미쯔비시 등이며 마도구치 상사가 중간 유통을 맡는다. 직원은 10명이며 올해 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또 화승 「르까프」의 MD 차장에서 「캐필드」「살레와」등 총괄사업부 이사를 지낸 전문환씨가 영등포구 문래동에 모두랑(MODURANG) 이라는 스포츠웨어 및 아웃도어웨어 프로모션사를 지난 4월 설립. 화승의 기획 핵심인물로 성장했던 그답게 출범 1차년도에 「리복」「르까프」등에서 15억원 규모의 오더를 수주해 놓고 있다. 모두랑은 우븐 아이템을 전문 취급하며 현재 트레이닝 재킷류가 주종이다. 민경통상(대표 최삼영)은 기존 민구통상으로 지난 5년간 운영되어 오다가 작년 까슈 나산 오미등 부도여파로 인해 다시 회사명을 민경통상으로 변경한곳. 자체 디자이너 10명을 두고 활동중인 이회사는 현재 대현 까슈 신원 나산등의 영캐주얼 브랜드와 지속 거래중이며 통신판매용으로 80여개의 샘플을 개발 지난 6월말부터 삼구쇼핑 LG쇼핑등을 통해 통판업무를 개시했다. 전개품목은 환편니트 제품 30% 우븐제품 30%이며 나머지 피혁의류 제품을 취급. 이회사는 작년 7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면경은 올해부터 수출에도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시록스코리아(대표 니시자끼 야스다까)는 3억원의 자본금을 투입해 설립된 외국투자법인. 일본의 실버악스 라는 회사가 모기업인 이회사는 국내에서 섬유제품을 생산 외국으로 수출하는 곳이다. 국내 총괄 사업본부장은 이환규상무가 담당 섬유관련 모든 아이템과 의류를 취급하며 특히 언더웨어와 아웃웨어를 주종으로 한다. 강남 신사동에 사무실을 둔 이회사 직원은 11명이다. 한편 세무사 출신이 원단업에 참여하기도. 이회사는 비투비(대표 조영관) 라는 곳으로 조사장이 세무사 정년퇴직후 지난 4월 모직물 일본수입 부문에 참여한 것이다. 비투비는 영캐주얼웨어와 숙녀복을 대상으로 원단공급을 하고 있으며 모직물 중에서도 특수소재를 취급한다. 또 우진T&C(대표 박운정)는 지난 2월 설립된 의류제품 수출업체다. 박운정 우진사장은 건설업종에서 근무하다가 섬유제품 수출업에도 참여하게 된 것. 이회사는 동남아 미주지역을 타겟으로 캐주얼웨어를 수출하고 건축자재는 중장기적 아이템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 텍스타일 디자인 스튜디오 아인스(대표 김현진)가 지난 2월 오픈. 김현진 아인스 사장은 이랜드 출신 디자이너로 인터넷을 통해 디자인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외 디자인 자료를 수집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자체 3백여 디자인을 인터넷에 올려 열람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구매할수도 있다. 특히 회원사를 모집 월7만원의 회비를 납부하면 모든 디자인의 열람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비회원도 일부 패턴을 볼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더욱 프린트 또는 선염패턴을 인터넷 상으로 본 외국 기업이 원단상태로도 볼수있길 희망해 컨버터 코인텍스(대표 김형진)와 협력 원단수출도 겸하고 있다. 이광주 기자(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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