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Re-born 본격돌입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00.03.23 ∙ 조회수 4,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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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시장에 브랜드 리뉴얼(Renewal) 작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변해야만 산다.”가 올 봄 남성복 시장의 화두로 등장했다. 남성복업체들은 브랜드 로고에서부터 상품MD 매장 인테리어까지 새 옷으로 바꿔 입는 새 단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새 천년을 맞아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로 리뉴얼 작업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브랜드 리본(re-bon) 작업을 통해 남성복업체들은 변화된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한다는 취지다. 한층 감성적으로 성숙된 남성 소비자층을 겨냥 BI SI를 마무리짓고 올 봄시즌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은 「갤럭시」의 로고체와 로고컬러를 바꾸고 로고도 개발하는 BI 변경작업을 추진중이다. 또한 전국 특약점의 ‘에스에스’ ‘하티스트’ 하우스브랜드(House Brand) 간판을 내리고 대신 「로가디스」와 「갤럭시」로 교체해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LG패션(대표 이수호)은 「마에스트로」와 「타운젠트」에 대한 브랜드 변신을 단행했다. 특히 「마에스트로」는 회사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큰 폭의 BI를 진행한데 이어 광고 판촉 등 대대적인 투자가 앞으로 뒤따른다. 「타운젠트」는 남성 중가 토틀브랜드로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로고 및 인테리어 매뉴얼을 변경하고 새 출발을 다졌다. 코오롱상사(대표 김홍기)는 「맨스타」를 새 시대에 맞게 리노베이션하기 위해 정장과 캐주얼에 대한 BI를 진행했다. 뒤따라 전국 매장의 간판을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인터메조」 「코모도」 「지이크」 「이지오」등 남성 캐릭터캐주얼 업체들도 상품 매장매뉴얼 브랜드로고 등에 변화를 가하면서 훨씬 감성소비성향을 띄고 있는 남성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LG패션은 「마에스트로」를 회사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BI를 단행했다. LG는 작년 하반기에 실시한 고객 설문조사와 컨설팅 결과 개별 브랜드보다 LG패션 하우스 이미지가 더 부각돼 있다는 분석내용이 나왔다. 급속도로 늘어난 해외브랜드와 경쟁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전략이 절실하다는 필요에 따라 대표브랜드로 「마에스트로」를 선정하고 여기에 집중 투자키로한 것. 이에 따라 지금의 캐주얼브랜드인 「벤추라」도 F/W시즌부터는 「마에스트로」 캐주얼로 브랜드명을 교체한다. 우선 LG패션은 「마에스트로(Maestro)」 로고를 변경했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인 「마에스트로」는 영문자의 'M'을 상징 로고로 만들었다. 로고컬러는 신사복 대표 색상을 활용해 로고는 네이비, 로고체는 회색으로 사용했다. 또 개별브랜드로서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사인보드 택 라벨 행거 수트케이스 쇼핑백 포장지를 모두 교체하며 브랜드 담당자의 명함과 업무용 사무용지 등도 전부 바뀐다. 대표브랜드 육성 정책에 따라 올 상반기내 총60대의 LG패션 물류배송 차량도 모두 「마에스트로」 이미지컷과 로고로 도색하게 된다. 가두점과 특약점 간판도 모두 교체할 예정이며 개별 브랜드 홈페이지도 4월에 구축하게 된다. 총12억원을 투자 빅모델을 이용한 TV CF 광고도 재개한다. 변경된 BI에 따라 정장 상품MD에도 변화가 뒤따랐다. 방향은 고급화와 소프트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고급화를 위해 「마에스트로」내 고급라인 비중을 작년 45%에서 올 S/S시즌 60%로 확대했다. 블랙라벨의 ‘임페리얼골드’ ‘임페리얼’ 라인을 각각 10% 50% 구성한 것. 하반기에는 최고급의 ‘임페리얼골드’ 라인 비중을 10% 추가해 20%로 구성한다. 또한 LG는 현재 컨설팅사에 의뢰해 작업중인 ‘임페리얼골드’ 라인을 대체할 서브 브랜드명을 빠른 시일내 확정짓고 F/W시즌부터는 신규 고가 브랜드를 「마에스트로」내 복합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 라인은 전량 한국형 비접착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며 디테일에 있어서도 캔버스시스템과 수작업 스티치를 진행 최고급 디테일을 전개한다. 소프트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마에스트로」내 ‘EZ수트’와 ‘라이트 & 쿨수트’를 선보인다. ‘EZ수트’는 틀에 박힌 정장에서 벗어나 젊은 벤처사업가와 고소득자를 위한 편리함과 기능성을 최우선한다. 이 상품은 2월부터 출하해 3월 입학 입시 시즌과 결혼시즌을 겨냥해 전체 물량의 20% 비중으로 선보인다. 이 스타일은 언컨 실루엣을 기본으로 적용하면서 전량 수입원단인 내추럴스트레치 원단으로 만든다. 이는 울 1백%의 고급 세번수 순모를 압축시켜 짠 원단으로서 뛰어난 신축성이 장점. ‘라이트 & 쿨수트’는 초경량 원단과 부자재로 만든 수트로서 여름시즌을 겨냥해 선보이게 된다. 이같은 변신작업을 통해 올해 「마에스트로」는 제2의 탄생을 맞게 된다.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LG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가세한 가운데 「마에스트로」는 올해 판매가기준 1천3백억원을 목표로 한다. 작년에는 1천1백50억원을 달성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TEXJOURNAL 3월호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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