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패션계 떠오른 ‘마크에코’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3.01.13 ∙ 조회수 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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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코뿔소를 로고로 하는 힙합 패션 브랜드 「에코(Ecko)」를 전개하는 에코 언리
미티드(Ecko unlimited)의 창립자이자 헤드 디자이너겸 CEO인 마크 에코(Marc
ecko). 그는 요즘 가장 떠오르는 힙합 패션 디자이너이다. 패션 아티스트라고도 불리
우는 그는 현재의 대중 문화를 패션에 가장 잘 응용하는 디자이너라는 평을 듣고 있
다.
72년생으로 올해 30세인 마크 에코는 93년 자신의 그라피티를 이용한 6장의 티 셔츠 디자인을 시작으로 파트너이자 현재 프레지던트를 맡고 있는 세스 거즈버 그(Seth Gerzberg), 그리고 자신의 쌍둥이 누나인 마시(Marci)와 함께 달랑 5천 불을 가지고 에코 언리미티드 (Ecko Unlimited)를 설립했다.
그후 96년 가을에 첫번째 컬렉션을 선보였고, 현재는 주력 상품인 남성복 외에 도 여성복인 「에코 레드(Ecko red)」, 신발, 시계, 장갑, 가방등의 액세서리, 그 리고 외투류, 가죽제품과 속옷등을 라이선싱을 통해 전개하고 있으며, 그 외에 도 컴플렉스(Complex) 라는 매거진을 발행, 미디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 장시키며 급성장했다. 회사 설립 9년만에 지금은 미국내 매출이 한화 4,200억원 ($350M) 그리고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지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한화480 억원 ($40M)에 달하는 주목받는 힙합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설립 9년만 매출 4천6백억원을
「에코」의 창업자이자 디자인 디렉터인 마크 에코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
다. 한때는 뉴저지의 럭거스(Rutgers)대학에서 약학을 공부했으나, 이미 80년
대 말부터 그라피티 에어 브러시(graffiti airbrush) 아티스트로 잘 알려졌던 마
크 에코는 자신의 창고에서 직접 작업한 에어브러시 티셔츠를 척디(Chuck D),
마이클 비븐스(Michael Bivens)등에게 팔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
다.
그라피티에 대한 열정을 거리의 벽외에 다른 분야로 확장시키고 싶었던 마크는 어패럴을 선택했다. 패션 아티스트라고 불리울 정도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다 는 평을 듣고 있는 그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의 디자인에서 는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이용한 독특한 프린트, 패치워크등을 많 이 볼 수 있다.
그는 디자인을 하는데 있어 자신의 고객들과 교감이 통하고 함께 호흡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남성복「에코」외에 도「에코」브랜드명을 내건 모든 제품의 디자인을 일일히 살피고 컨트롤할 정도 로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뉴저지 본사 직원의 대략 1/3 인 65명이 디 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만 바도 그가 얼마나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단추, 행택등 부자재하나에도 디자인을 중요시해서 일일이 그의 손 길이 닫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꼼꼼하고 완벽을 기하는 성격이 다.
그라피티 아티스트에서 디자이너로
지난 봄에는 뉴욕 뉴저지주의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쿠퍼 휴이트 박물관에서
(Cooper 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주관한“디자인 디렉션”워크샵에 패
션계의 대표 강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마크는 연예계와 스포츠계와도 인연이 깊
다.
스파이크 리(Spike Lee)와는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고, 그 밖에 유 챙 클랜스(Wu tang clan)의 메소드 맨(Method man), 그리고 운동 선수들과도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토 사이클러인 마이크 메즈거 (Mike Metzger)를 후원하고 있으며, 많은 힙합스타들이「에코」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고 시상식에 나타나는등 유명 연예인을 통한 홍보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 다.
마크 에코는 청소년들에게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스타 디자이너로 떠 올랐고, 이들의 역할 모델이 되어 많은 동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뉴 저지주의 뉴웍시가 청소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데 대한 감사를 전달하는 뜻으 로“Marc Ecko Day”를 지정하기도 했다.
‘고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 중요
이제는 패션계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은 어번 스트리트 패션(Urban street fashion)은 흑인이나 라티노들이 주를 이루고 리드하는 힙합 음악과 댄스 로 대표되는 힙합 라이프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 흐름으로, 「에코」를 위시하여 랩퍼인 퍼프 대디(Puff daddy)의 「션쟌(Sean Jean)」, 제이 지(Jay-z)의「로 카웨어(Rocawear)」,「베이비 팻(Baby phat)」,「푸부(Fubu)」등이 어번 스 트리트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마크 에코는 이러한 어번 패션의 형성은 흑인과 라티노들의 타고난 음악성과 댄 스실력이 어우려진 힙합 문화의 영향력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는 자신이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서부터 그들과 함께 자라며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였고, 이제 힙합은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백인으로서 힙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 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랩퍼인 에미넴(Eminem)처럼, 자신도 백인으 로서 힙합 문화를 이끌어 가는 선두주자가 된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 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에코」는 백인, 흑인, 아시아인, 그리고 라틴 계 모두를 대표하며 모두 입고 즐길수 있는 브랜드라고 말하는 것처럼, 실제로 「에코」는 흑인, 백인등의 인종을 초월하여 힙합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사랑받 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어서
☞ ‘올해의 젊은 기업인상’ 수상도
☞ 경험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도
☞ 모조품으로부터 브랜드 관리 ‘의무’
☞ 새로운 분야로 끊임없이 도전
☞ 마크 에코 프로파일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3년1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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