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셋업,‘패션 매트릭스’바뀐다!③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3.06.16 ∙ 조회수 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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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시즌간 트렌드의 화두는 단연 ‘믹스&매치(Mix&Match)’였다. 패션에서 가장 오랫동안 거론돼 왔던 말 중 하나지만 올해의 ‘믹스 & 매치’는 남다르다. 지 금까지는 스포츠와 캐주얼이라는 메가 트렌드 안에서 잘 어울릴 법한 단품 아이 템을 조화시키는 것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서로 다른 트렌드의 믹싱’이 포인트 다. 스트리트에는 카고팬츠나 트레이닝팬츠에 트렌치코트를 입고 하이힐로 마무 리 하거나 혹은 럭셔리 진과 스포티 점퍼를 매치시킨 소비자들이 넘쳐난다.

이러한 영향으로 최근 영캐주얼 시장에서 잘 팔리는 아이템도 다양하게 나타나 고 있다. 베이직한 아이템의 비중을 줄이고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 브랜드인 「96ny」 「시슬리」 「시스템」 등에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은 역시 트 렌치코트와 점퍼류 카고팬츠 등.

게다가 한가지 컨셉의 아이템이 빅히트를 쳤다기 보다는 정통 코트류에서부터 트레이닝복을 비롯, 밀리터리를 반영한 카고 팬츠에서 로맨틱 플라워 프린트 블 라우스까지 다양한 컨셉을 넘나드는 폭넓은 아이템이 이들 브랜드서 큰 인기를 누렸다. 「BNX」 「A6」 「에고이스트」 「데얼스」 등 폭넓은 기획방향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들이 선전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밀리터리, 변형팬츠, 스포티재킷… 불티!

캐릭터와 커리어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0~30대를 전후한 여성복 시장 에서 ‘포멀’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봄가을 시즌의 반짝(!) 매출 과 안정적인 브랜드 전개를 포기하기엔 아직까지 이 연령층 소비자의 트렌드 수 용 폭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캐릭터, ‘커리어스러운’ 캐주얼 라인의 윤곽이 이제 서서히 드러나고 있 다는 점은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

어덜트 시장 역시 스포츠를 바탕으로 한 테이스트의 믹스가 올 시즌의 주요 트렌 드로 「데코」 「미샤」 「마인」 등 그간 포멀을 주력으로 전개했던 주요 캐릭 터 브랜드들은 최근 캐주얼에 대한 반영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재킷을 캐주얼 에 매치시키기 위해 울, 실크 소재에 변형을 준 「데코」의 샤넬 재킷류와 위험 요소를 안고도 대폭 비중을 확대했던 「미샤」의 신규 캐주얼라인, 상반기 매장 의 40~50% 가량을 채웠던 「마인」의 점퍼와 카고팬츠 등 매치룩과 변형 재킷 류들이 대표적인 사례. 「아이잗바바」 「쏠레지아」 「쉬즈미스」 「카라」 등 커리어 브랜드 역시 상반기 정장위주 구색에 더해 사파리, 이지재킷, 후드스 타일의 코트, 카고팬츠와 변형 처리된 스타일의 슬랙스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

「96ny」 4차 리오더 8천장 완판

영캐주얼서 네티션닷컴(대표 조학수) 「96ny」의 상반기 최고 인기 아이템은 트 렌치코트와 점퍼였다. 길이가 다른 두 가지 스타일의 트렌치 코트는 4차 리오더 를 거쳐 스타일당 4천장씩 총 8천장이나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트렌치 코 트는 트렌드를 반영해 변형을 하지않은 정통 트렌치 코트 스타일이지만 동반 인 기 품목인 데님팬츠와 트레이닝 팬츠 정장팬츠 등 어떤 아이템과도 매치가 가능 했기 때문에 높은 판매율을 보인 것이다.

특히 이 브랜드는 새틴 소재 집업 스타일 점퍼도 4천장이나 팔았다. 이 점퍼는 여성스러운 고급소재를 사용했으며 셔링의 디테일을 가미한 것이 특징으로 정장 을 비롯한 어떤 아이템과도 코디가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이 가능하다. 이 밖에 「96ny」의 또 다른 히트 아이템은 카고 팬츠와 데님팬츠. 세련된 워싱으 로 마무리한 럭셔리진과 밀리터리룩의 카고팬츠 두 아이템 모두 2차 리오더까 지 가는 과정에서 2천장씩을 판매했다.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의 「시슬리」도 한가지 스타일로 4천장의 트렌치 코 트를 판매했다. 이밖에 「시슬리」의 이번 시즌 히트 아이템은 단연 카코팬츠. 이와함께 레이스 톱, 시폰 소재의 플라워프린트 블라우스다. 카고팬츠는 길이와 컬러 및 포켓 등의 디테일이 조금씩 다른 4가지 스타일이 특히 인기를 누렸으며 3차까지 재생산해 스타일당 2천장씩의 판매율로 총 8천장이나 팔렸다.

이어서
☞ 「시슬리」 레이스톱 레이어드로
☞ 트렌치코트+카고,데님=대박공식?!
☞ 「A6」 「데얼즈」 스포티 아이템 베스트
☞ 테일러드 수트, 매장서 사라진다?
☞ ‘크루즈’등 캐주얼 판매율 80%
☞ 캐릭터커리어, 이지재킷 데님 급증
☞ 미니인터뷰 : 기봉선 「96ny」 부장
☞ 미니인터뷰 : 김영순 「데코」 상무
☞ 미니인터뷰 : 백명랑「아이잗바바」 「지고트」 상무
☞ 도표 : 여성복 주요브랜드 히트아이템 판매현황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3년6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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