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Jean)이 새롭게 진화한다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03.01.13 ∙ 조회수 4,016
Copy Link
데님은 건재하다. 판타지 패션의 유행으로 다양한 프린트물과 갖가지 색으로 염색된 데 님이 유행하면서 데님은 유럽 텍스타일 의류 부분에서 제일 행복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부분에서 리더 격이라고 하는 업체들이 이룬 판매고가 이를 입증한다. 스페 인에서는 Tavex Algodonera사가 지난 2001년에 비해 15%나 신장한 1천2백만 유로 (약 144억원)의 순이익으로 2002년을 장식했다.

같은 의미에서 Teijidos Royo사는 9월에 이미 지난 2001년의 9천5백20만 유로 (약 1.142억원)의 매출실적을 초과해 올해에는 괄목할만한 성장율을 기록했다. 벨기에 그룹 Uco textiles의 회장 Alain Vermeersh는 지난해 2억 유로(약 2,400 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그중 절반이 넘는 1억2백만 유로(약 1,224억원)의 매출 은 스포츠 웨어 부분이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는 변하고 괴상야릇한 소재의 방탕의 때는 지나간 듯 싶 다. “지난 데님 붐 시대와 달리 얌전해지고 덜 열광적인 기간을 예상하고 있 다”라고 Tavex Algodonera사의 상업 디렉터 Jose Luis Zabaleta는 말한다. 그 에 따르자면 여성복에서 입지를 재탈환한 이후 데님은 새로운 발판이 된 스포츠 웨어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스포츠웨어는 편안하 고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의상을 갈구하는 남녀 모두한테 상승세를 타고 있죠. 그 렇다고 새로운 부분들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이 한 단계식 발전 하 는 거죠”라고 그는 설명한다.

독창성과 편안함의 진화로 이동

이런 새로운 환경 속에서 직물회사들의 승부수는 이제 혁명적인 외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이번 시즌은 데님의 본질적 가치에 충실하는 것이 데님 의상 들을 개성화 시키고 궁극적으로 독점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중요한 요 소가 될 것 입니다”라고 Tavex Algodonera사의 스타일리스트들은 말한다.

표면과 외관에 집착하는 대신에 제조업자들은 자기들만의 비법을 살린 후가공 과 데님 고유의 물성인 강한 내구성을 살리는 등의 본래의 영역으로 회귀하는 ‘재진화’라는 정신을 표방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요즘 제일 요구되는 마감 질은 원단에 평면적인 형태와 사지(serge)의 장점을 강조하고 공간적인 안정감 과 동시에 반짝임을 주는 Amoniac NH3 처리방법이다. Tavex사는 부드러움과 고무적인 탄력성을 주기 위해 합성수지와 실리콘을 바탕으로 한 합성 고무 마무 리를 선보였다. 색깔 면에서는 폴리우레탄의 유입은 염색효과를 강화시켜 인디 고 컬러의 깊이를 더해준다.

Legler 사에서는 캐트웍(Catwalk) 브랜드 컬렉션에 촉감이 한층 부드러워진 클 린한 원단을 사용했다. 심도있는 색상구현에 관해 같은 고민인 애비스(Abyss) 라인에서는 농도깊은 블랙과 블루블랙을 사용했다.

다른 한 쪽에서는 Uco Sportswear사는 정통성 강화 측면에서 스톤워쉬(stone washed)나 샌드워싱(Sand Washing)을 활용한 부분적인 긁어내기를 이용하는 데 Hammond 모델에는 밀리미터 단위의 초정밀 가공을 한다. 볼륨 효과(Flat Set)는 비스코즈 혼합 변형을 통해 얻어내는 것이다. 판타지 보다 편안함과 기능 성을 강조하고자 이 벨기에 그룹은 초강력 질긴 데님을 만들기 위해 초강력 유원 사인 케블러(Kelvar)를 바탕으로 하는 혼합을 중요시한다. 같은 의미로 듀퐁 (DuPont)사의 폴리에스터 사용은 스트레치 진 카테고리를 부활시키는 것을 가 능케 했다.

판타지에 관해서는 전문가 컬렉션에서 완전히 사라지지않고 얌전한 원단 대위법 으로 가장자리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2003~2004 겨울을 위해 프랑스의 Bonduel Textiles사는 한 예로 원단에 두께와 대조되는 부각을 시킨 모자이크 와 나비 문양이 새겨진 자카드 직물 데님에서 현란한 재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같은 시즌을 위해 Seteri Argentini사는 매끈하고 덧 프린트된 진을 제안한다. 이 런 진들의 등장은 판타지 진의 제 2의 전성기를 가져올 듯 싶다. Abaham사의 루렉스(Lurex) 진, TBM Soieries 사의 진 드 룩스(Jean De Luxe), 기무라 센코 (Kimura Senko)의 실크와 자카드 직물 진 등등 말이다.

☎ Fashionbiz 구독문의 : 02-515-2235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