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포토그래퍼 뭉쳤다!
sky1|02.07.15 ∙ 조회수 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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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사진은 우리에게 맡겨라!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패션 포토그래퍼들로 구성된 에이전시 '코마’가 출범했다. 코마
는 모델 에이전시나 일반 연예인 에이전시처럼 소속돼 있는 포토그래퍼들을 관
리해 주고 클라이언트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외
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아트디렉터 출신인 코마의 정혁 본부장이 3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문을 열었다. “그 동안 수많은 광고를 진행하면서 국내와 해외의 환경차이가 안타까워 몇몇 의 포토그래퍼들과 뜻을 같이해 코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초기 런칭 단계에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포토그래퍼 에이전시라는 개 념을 알리면서 차근차근 시작할 생각입니다”라고 정혁씨는 말한다.
외국에선 이미 활성화 된 포토그래퍼 에이전시는 스티븐 마이젤, 애니 레보비치 같은 세계적인 사진작가들도 자신들의 에이전시로부터 관리를 받으며 활동을 하 고 있다. 이러한 에이전시는 포토그래퍼 뿐만 아니라 촬영에 필요한 스타일리스 트, 아트디렉터 등을 모두 한꺼번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외국 포토그래퍼 는 에이전시의 관리 하에 촬영비, 장비, 스튜디오 렌탈비, 어시스턴트 비용까지 걱정 없이 촬영만 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반해 국내 상황은 창작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비즈니스까지 하고 있어 힘겨 워 하는 포토그래퍼들과 포토그래퍼를 찾아야 하지만 그들 각각의 특징을 잘 알 수 없는데다가 아직 인맥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마의 출범은 포토그래 퍼와 클라이언트 모두에게 필요했던 것인셈. 소속 포토그래퍼는 에이전시에 모 든 관리를 맡기고 그들은 자신의 작업에만 몰두해 보다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 들 수 있고 클라이언트는 에이전시를 통해 자신들의 작업 특성에 맞는 포토그래 퍼를 선택해 보다 좋은 작업물에 만족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코마 소속 포토그래퍼는 박경일, 어상선, 오석훈, 윤춘길, 이건호, 이전호, 이재용, 최금화, 피터한, 힌규종, 황상용 등 11명.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왕성하 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포토그래퍼들이다. 현재도 스스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 고 자신의 자리를 잡고 있는 작가들이지만 보다 작업에 몰두하고 뒤를 이을 후배 들의 양성을 위해 뜻을 모은 것이다. 또 실력 있는 신인들을 발굴해 소개함으로 써 또 다른 신선한 색깔의 사진을 만들어간다는 의지다.
또 아트디렉터,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등 광고작업 에 필요한 모든 스텝과의 네트워크가 코마의 장점. 광고작업에 필요한 스텝 구성 을 코마가 단 한번에 가능하게 한다. 우리나라 포토그래퍼들의 수준도 이제 외국 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혼자서만 발전해 나가기에는 아직은 힘겹다.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될 수 있듯이 능력을 갖춘 사진 작가들이 모여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포토그래퍼 에이전시 코마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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