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感.性 신소비자를 잡아라! ⑤

none|03.10.01 ∙ 조회수 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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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문화의 해방구라 불리던 홍대앞 피카소 거리가 변하고 있다. 인디와 언더들 의 다양성이 트렌드로 대두됨에 따라 이곳의 문화는 대중이 접수하고 나섰다. 독 특하고 언더적인 숍들의 이미지는 이제 메인 스트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말끔 한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더해 희망시장 로드마켓 프리마켓 등 소비자들 이 직접 참여하는 마켓이 활성화되고 있다. 많은 패션 피플들이 거리문화의 모티 브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곳 홍대 피카소 거리는 이제 인디와 패션리더층과 대중 들로 넘쳐나고 있다.

“예전에는 연예인들이나 패션 관계자들이 많이 찾았지만 지금은 일반 소비자들 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TV에서 본 상품이 맘에 들어 찾아왔다는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이 많고 그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 단골고객도 생겨나고 있죠.” 홍 대앞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양규 사장의 말이다. 오픈한 지 3 년째인 이 매장은 명품 브릿지 라인을 주로 취급하는 멀티숍으로 20대에서 30대 남녀 소비자가 주 고객층이다.

이처럼 홍대앞 피카소거리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클럽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 다. 인디밴드들의 본고장 홍대앞 클럽은 매주 주말에 있는 ‘클럽데이’로 금요일 밤부터 북적거린다. 나이트 문화에 식상한 소비자들은 레이브 파티가 존재하는 홍대 클럽을 찾기 시작했다. 트랜스 음악, 자유로운 댄싱, 온갖 문화적 코드를 담 고있는 공간과 패션까지 모든 트렌드가 이곳에 결집되어 있다. 밤새 불이 꺼질 줄 모르는 거리 덕분에 이곳의 숍들은 보통 밤 11시까지 영업을 한다. 주말의 경 우 밤12시까지 운영해 홍대앞을 찾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레 발길을 돌리도록 유 혹하고 있다.

뉴트렌드 소비자 발길 확산

<클럽웨어 101>은 이런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에 최적의 공간과 상품을 제공하 고 있다. 지난 2002년 매장을 인수한 박혜리 사장은 기존의 클럽웨어 복장에 스 트리트루킹을 추가했다. 상품구성도 국내 디자이너 3명의 옷과 영국 로컬 브랜 드 「TF&C」 「WALG」를 중심으로 배치해 차별화시켰다. 영국 브랜드의 경 우 연예인들이 주 고객층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최고의 트렌드를 자랑한다. 이곳 의 주고객은 ‘독특한 나만의 것을 찾는 20대 여성’들이다.

홍대 피카소거리에 소비자들은 이대나 압구정에 비해 조금 더 ‘무난하지 않은 상 품’을 기대한다. 홍대라는 곳이 주는 언더적인 감성과 독특한 문화는 패션뿐 아 니라 먹거리 즐길거리 등 모든 것에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주말저 녁 이곳을 찾은 한 10대 소비자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두 썼다’고 한다. “로 드마켓에서 맘에 드는 물건을 사고 익숙한 고깃집에서 배를 채우고 클럽에 가서 밤새 춤추고… 새벽에 해장까지 하니 주머니에 남는 돈이 없더라고요.”

물론 대부분이 이런 것은 아니다. 그만큼 홍대앞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 고 만족스러운 소비를 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단돈 1만원을 쓰거나 거금 10만 원을 써도 아깝지 않은 곳’인 홍대앞 피카소 거리가 가지는 독특한 매력이다. 홍 대가 좋아서 이곳에 매장을 냈다는 <김민정 주얼리>의 김민정 사장은 지난 2002 년 <카키>라는 이름으로 액세서리 숍을 오픈했다. <카키>에서 시작해 현재의 < 김민정 주얼리>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 예전의 언더스러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 른 깔끔한 이미지와 다양한 상품을 비치해 놓아 소비자층도 넓어졌 다.

이어서
☞ 소비의 정점 ‘1’부터 ‘100’까지
☞ 언더에서 메인으로 ‘대중화’
☞ 특화된 패션 스트리트로!
☞ 자료 : 홍대입구 상권 맵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3년10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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