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디자이너를 찾아라!

sky1|03.09.28 ∙ 조회수 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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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 디자이너 좀 찾아주세요. 경력은 팀장급 이상, 연봉은 맞춰줄수 있습니다’ 니트 디자이너가 뜨고 있다. 여성복 업체들은 막내가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일로 천대(?) 받던 니트 담당 일을 이제는 억대 연봉을 받는 이사급이 있을 정도로 니 트에 힘을 싣어 주고 있다. 브랜드의 기획실 내 주요 영역으로 자리잡은 니트팀 의 숨은 실력자들을 찾기 위해 브랜드들은 혈안이 돼 있다.

하지만 유난히 니트디자이너는 수요보다 공급이 달리는 형국. 현재 베테랑급 니 트 디자이너는 그리 많지 않다. 이름난 니트 디자이너가 많게 잡아야 15~20명 안팎일 정도. 수요, 공급에 따라 이들의 가치를 치솟게 한다. 때문에 한섬의 니 트 디자인실을 꾸려나가는 임영희씨를 필두로 「데코」의 박은주 실장, 「EnC」의 김현동 팀장, 「시슬리」의 박미경 실장처럼 이미 실력을 검증 받은 이들의 경우엔 내로라하는 브랜드들 사이에서 같이 일해보고 싶은 0순위에 꼽 힐 정도다.

또 실력있는 니트디자이너들은 프로모션에 더 많다. 이유는 디렉터급으로 오르 지 못하는 의류업체 관행상 일정 경력에 오른 니트디자이너들이 독립해 나가 프 로모션을 차리거나 실력있는 프로모션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 특히 ‘캐주얼라 이즈’가 소비자에게 깊숙이 흡수되면서 새로운 착장법을 제안해야 하는 것이 여 성복 업체들의 고민이라면 이들 니트에 대한 구애는 쉽사리 수그러들 것 같지않 다.

한섬 임영희씨 니트 베테랑 평가

니트는 트렌드 구색아이템으로 특별히 디자인에 골몰하거나 하는 식이 아닌 프 로모션에 의존하거나 명품 브랜드의 카피가 일색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니트 디 자이너 파워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볼륨화하기 위 해 니트팀에 힘을 실어 주고 있으며 인원보강과 고유 업무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 인 시스템 정립에 나서고 있다. 「타임」 「마인」 「미샤」 「데코」 「EnC」 등은 이미 니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니트 디자이너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 다.

니트 디자이너가 확실하게 전문적으로 분리돼 있는 한섬의 경우 한 브랜드에 다 섯명씩 모두 25명이 니트 팀을 구성한다. 이 회사는 니트 조직을 개발하고 샘플 을 만드는 개발실과 프로그래머는 별도로 있으며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을 사 무실에서 바로 만들어 볼 수 있어 다양하게 많은 니트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엔 미샤가 「미샤」디자인실에서 전문영역을 분리해 니트 디자이너 키우기(?)에 동참했으며 데코의 「데코」와 「아나카프리」나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 「베네통」 네티션닷컴의 「EnC」,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온앤 온」 등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일부 여성 브랜드들이 이 역할을 전문적으로 수 행할 수 있는 인원을 양성하고 있다.

박은주 임현동 박미경도 0순위

여성복의 니트는 전문인력의 부족에서 오는 프로모션 의존도와 전문인력 양성 에 대한 투자 부족 등 쳇바퀴처럼 도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 니트관 련 학과가 있는 학교는 한양여대뿐. 40억원을 투자한 한양여대는 짧은 교육기간 에서 오는 어려움을 안고 가고 있다. 졸업하기 전부터 업체에서의 취직이 예약 돼 있지만 학생들의 이상과 직장이 많아 달라 지속적으로 커갈 수 없는 어려움 이 있는 것.

이들은 졸업 전부터 니트 공장에 취직이 예약될 정도로 수요가 모자라지만 졸업 후 자신이 생각했던 현실과 달라 직업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학교 에서의 기술 습득 이후 브랜드 내에서 다시 한번 키워져야 할 니트 디자이너들 이 브랜드로의 흡수가 안돼 니트 인력은 날개를 펼쳐 보지도 못하고 중도 포기 가 많은 것이 현실.

이어서
☞ 한양여대 니트과 취업률 100% 기록
☞ 미니인터뷰 : 김현동「EnC」 니트 디자인 실장
☞ 미니인터뷰 : 박미경「시슬리」 니트 디자인 실장
☞ 미니인터뷰 : 김선미 건국대 의상·텍스타일학부 교수
☞ 미니인터뷰 : 윤소윤 서울니트디자인센터 대표
☞ 미니인터뷰 : 김영주 한양여대 컴퓨터니트 교수
☞ 미니인터뷰 : 야스민 나그비 시마세이키 컨설턴트
☞ 도표 : 주요 브랜드 니트디자이너 현황
등의 내용을 실은 기사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2003년9월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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